캐나다 라이프/소소한 일상

Collision 2022 opening. 오늘 다녀온 콜리젼 컨퍼런스 오프닝

데브리 2022. 6. 21. 12:19


지난달 우연히 구하게 된 Collision Conference 티켓이 있어서 오늘 일도 없어서 오프닝 이벤트에 다녀왔어요! 원래는 오프닝은 그냥 집에서 온라인으로 보고 내일부터 작은 이벤트들만 참석해보려고 했었는데, 오랜만에 큰 오프라인 이벤트를 가보고 싶어서 그냥 참석하기로 마음 먹었어요.


오프닝 이벤트는 Enercare Centre에서 진행되었는데 입장하기 위해 입장권과 팔찌를 받아야 하기 때문에 먼저 Beanfield Centre로 향했습니다. 근처에 도착하니 이 컨퍼런스에 참석하는 인원들이 이미 보이기 시작하고 센터 앞에선 교통을 통제하는 사람들도 따로 나와있었는데, 이런 큰 이벤트는 정말 오랜만이라 이때부터 살짝 설레더라구요.






회사에서 단체로 온걸로 보이는 사람들도 많이 보였고, 프렌치를 쓰는 사람들로 있는 걸로 봐서는 컬리젼 컨퍼런스에 참석하기 위해 퀘백주에서 오기도 했나봐요. 이 Main entrance에서 컬리젼 앱에 있는 본인 확인용 QR코드를 스캔하고 입장했어요.






오오오~ 사실 이렇게 큰 규모일거라고는 생각을 못했는데, 참석자 이름표 받으려고 들어섰다가 사람이 많아서 깜짝 놀랐네요! 카운터에 쓰여진 회사명이나 단체명, 티켓 종류를 찾아가서 줄을 서면 되는데, 저는 일반 Attendee 티켓이라 제일 끝 카운터로 갔어요.







일반 Attendee 표를 가진 사람들이 아무래도 제일 많은지 줄이 정말 길더라구요;; 그치만 다른 라인들에 비해 이 쪽 카운터 창구에 10명 이상이 배치가 되어서 생각보다는 빨리 줄이 줄어들었습니다.







읽어버려서 재발급을 받게 된다면 무려 100불이나 내야하니 잃어버리지 않게 조심하라는 비싼 팔찌를 받았구요.








제 이름이 들어간 목걸이도 받았습니다. Freelance 라고 적힌 부분엔 원래 참석자 회사 이름이 들어가는데 저는 등록할 때 Freelance로 등록해서 이렇게 나와요!






참석자용 팔찌와 목걸이를 받고 오프닝 이벤트가 열릴 Enercare Centre로 이동합니다. 사진엔 없지만 양 옆으로 푸드트럭들이 준비되어 있었어요.






입구에 COLLISION 로고가 세워져 있어서 다들 이 곳에서 셀피를 찍더라구요.








오프닝 이벤트가 5시에 시작되는데 이때가 이미 5시 10분 정도라 다들 서둘러서 이벤트장으로 향합니다. 사인이 제대로 세워져있는 건 아니었는데 다들 한 방향으로 걷길래 헤맬 필요없이 사람들을 따라 걸었습니다.






앱으로는 이미 좌석이 가득 찼다는 알림이 떴는데 아직까지 입장은 가능하더라구요. 입구 한참 전부터 줄서있는 사람들도 있었는데 반은 그냥 지나쳐서 걸어가길래 저도 따라 걸었더니 줄이고 뭐고 엉망으로 정체되어 있던 입구 근처ㅎㅎㅎ 덕분에 일찍 입장했네요.







또 한번의 목걸이에 걸린 QR코드를 스캔하고 나서야 입장이 가능했습니다. 이때부터 쿵쿵거리는 음악도 들리고 화려한 무대도 보이기 시작해서 정말 신났어요!







오우! 자리는 없었지만 다들 여기서 무대 사진을 찍길래 저도 하나 찍어두고는 빈자리를 찾아 헤맸습니다.






거의 다 좌석이 차있었고, 뒤에서 서서 구경하는 사람들도 있어서 저도 그냥 뒤에서 서서 봐야하나 했었는데, 운이 좋게도 오른쪽 뒷쪽에 딱 하나 빈 좌석이 있어서 감사히 한자리 차지할 수 있었습니다. 헤헤







입장권 등록 받을 때 와이파이는 #Collision을 쓰면 된다고 안내 받았지만 전혀 연결되지 않았구요^^;;







이런 라이브 이벤트가 정말정말 오랜만이라 신나기도 했지만, 여기 중앙에 메인 카메라 디렉터가 앉는 자리를 보니깐 괜히 더 설레구요. (학교 다닐 때 이벤트를 전공해서 괜히 이벤트 스탭들한테 눈이 더 갔어요...) 이 분들한테도 얼마나 오랜만에 들어온 일거리일까...







5시 시작이라던 오프닝 이벤트는 5시 반이 되어서야 시작되었습니다. 무대가 화려해서 보는 맛이 있어요! 감각적으로 잘했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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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리지 않게 회사가 바뀔 때마다 무대 컬러와 디자인도 미묘하게 바뀌어서 정말 좋았어요.

1부는 스타트업 대표들이 짧게 본인들 회사에 대해 소개하는 시간이었는데, 살짝 떠는 분들도 계셨지만 대부분 이런 큰 무대에서 자신있게 정말 말 잘하시더라구요. 굉장히 젊은 대표들도 있었는데 참 대단하단 생각이 들었어요.







이 분이 Collision 컨퍼런스를 만든 분이라고 하네요. 생각보다 굉장히 젊어서 깜짝 놀랐다는! 컬리젼은 토론토에서 만들어졌고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테크 이벤트 중 하나인데 2019년 이후 올해 다시 오프라인으로 열렸다고 해요. 저 뿐만 아니라, 이 컨퍼런스에 참석한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아마 팬데믹 이후 처음으로 참석하는 큰 오프라인 이벤트가 아닌가 해요.






친근한 존 토리(John Tory) 토론토 시장님. 시장님이니 당연한 이야기일지도 모르겠지만, 정말 귀에 쏙쏙 들어오게 빠르고 재미있으면서도 정보 전달은 제대로 하며 청중을 앞도했구요.






The Handmaid's Tale로 유명하고 요즘 여기저기 대활약 중이신 Margaret Atwood 작가님과 MaRS Discovery District의 founder인 Yung Wu님. 마가렛 앳우드님이 대화 마지막에 언급한 스타트업이 있는데 올해 2월에 그 회사 팀리드랑 면접 봤다 떨어진 적이 있어서 괜히 애틋했어요. 거기서 꼭 일하고 싶었는데 말이죠 ㅠㅠ






마지막은 흑인 꼬마들이 우상으로 나오는 애니매이션 Kukua 팀이 나왔어요.





이 중 마지막 사진에 나오는 분은 루피타 뇽오(Lupita Nyong'o) 여배우로 노예 12년, 스타워즈, 블랙 펜서 등에도 출연한 유명한 분이라고 하더라구요. 그치만 사실 이 마지막 인터뷰가 시작되고 하나둘 자리를 뜨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사실 내용이 좀 지루해서 저두 15분을 남기고 빠져나왔어요... 화장실도 가고 싶고 내용도 딱히 귀에 들어오지도 않아서.....






화장실 가는 길에 발견한 Collision 굿즈 파는 곳ㅎㅎㅎㅎㅎ 백팩, 물통, 티셔츠에 후드까지... 누가 사나요 이런거ㅎㅎㅎ







화장실 다녀왔다가 다시 돌아갔는데 금방 마지막 무대가 끝나서 다들 그거 끝나기가 무섭게 자리를 뜨는 분위기였어요. 저는 인터뷰들 다 끝나고 그래도 마지막 인사라도 있나 들어보려고 다시 들어간거였는데. 그냥 저도 같이 나왔네요.







밖으로 나오니 세워져있는 푸드트럭은 많았는데 절반 이상이 문을 닫아서 실제로 운영 중인 곳은 많이 없었어요. 날씨도 쌀쌀해서 다들 크게 관심이 없는 분위기.





나오는 길









나와서 좀 걷다가 근처에서 간단하게 저녁 사먹고 집에 도착하니 아홉시 반. 그래도 그냥 집에 있었음 지루했을텐데 월요일 하루 이렇게 잘 보내고 와서 뿌듯합니다. Collision Conference는 오늘 20일부터 23일까지 토론토에서 진행되는 테크 이벤트이니 티켓이 있으신 분들은 이번 한주 이벤트 잘 즐기시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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