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겨울 들어 제일 추운 날이었던 지난주 토요일 (현재까지.. 앞으로 더 추워질 예정^^)을 무사히 보내고 다음날 해도 쨍하고 기온이 -3도로 올라가는 걸 보고 이때다! 따뜻할 때 외출 좀 해두자 싶어서 다운타운에 다녀왔어요.
요즘 맥북과 연결해서 쓸 27인치 모니터를 알아보고 있어서 가서 실물로 보고 비교해보려고 Best buy에 들려서 LG, Samsung, BenQ 위주로 보고 왔어요. 모니터 화질과 가격은 뭐 다 비슷비슷한 것 같고 cursive냐 아니냐의 차이, 그리고 전체 디자인이 괜찮은가를 보려고 간 거였는데 딱히 맘에 드는 모니터가 없더라구요 ㅠㅠ
그러다 작년에 새로나온 imac을 만져보고야 말았는데... 텍스 전 1,599 불이면 가격도 나쁘지 않은 것 같고... 모니터 하단 부분이 길어서 좀 마음에 안 들긴 하지만... 못생긴 일반 모니터들 보다가 애플 제품으로 보니깐 역시 애플로 가야 하나 생각이 들더라구요. 가지고 있는 맥북프로도 산지 2-3년밖에 되지 않아서 딱히 아이맥을 살 필요까지는 없기도 하고 300-400불 대의 모니터만 살 생각이었던 터라 아직까지 너무 고민입니다..... 가지고 싶은데 이달에 온타리오 락다운 때문에 파트타임도 쉬고 있는 나... 과연 가질 자격이 있는가.....ㅠㅠ
그렇게 아이맥에 혼이 빠져있다가 근처 이튼센터에도 오랜만에 들렀어요. 2022년 다이어리를 보려고 갔던 Indigo에서 크리스마스 제품이 50%이상 세일을 하고 있었구요, 담요나 선물용 제품들 등등 이외에도 정말 이때다 싶을 정도로 할인 중인 제품들이 많았습니다.
간단하게 쇼핑하고 밖을 좀 걸었는데, 토론토 시청이 겨울마다 아이스링크로 바뀐다구요? 몰랐던 사실... 게다가 요즘 여기도 오미크론이 장난이 아닌데 사람들 정말 많이 모여있더라구요. 그래도 음악 빵빵 틀린 아이스링크 위에 있는 사람들 모두 참 즐거워 보여서 보는 저두 덩달아 즐거웠네요.
그렇게 다이어리 사러 이튼센터 들렀다가 겸사겸사 같이 사온 것들. 박싱데이 때 아파서 쇼핑 못했으니까 소소하게 필요한 것들을 좀 사 왔어요. 오히려 일부는 지금 사기가 더 싼 것 같기도 하고... 쇼핑몰이 전반적으로 조용한 편이라 쇼핑하기에도 지금이 더 편해요.
빅토리아 시크릿에서 60% 세일이 들어간 브라 두개 구입! 하나 더 사고 싶었는데 그 라인은 세일이 안 들어가 있어서 안 샀거든요... 근데 이렇게 다음번에 50불 이상 사면 20불을 할인받을 수 있는 쿠폰을 받았답니다!!! 그때 가서 20불 할인받고 사야겠어요.
할인 없이는 70불.. 텍스 포함하면 브라 하나에 80불이 넘어가다보니 할인 없이는 사고 싶지가 않아요;; 그래도 제가 제일 편하게 입을 수 있는 속옷 브랜드이다 보니 세일할 때를 잘 맞춰서 구입한답니다. 둘 다 60% 할인받고 무려 83불이나 절약했네요. 좋아라 :)
이건 바로 옆 허드슨 베이에서 사온 침대 시트. 베개 커버, 매트리스 커버, 시트까지 총 4개가 든 패키지였는데 50%나 할인을 하고 있어서 당장 구매했어요. H&M Home에도 괜찮은 시트 세트가 많았는데, 4개 다 포함된 걸로는 마음에 드는 게 없었고, 자주 가는 Winners에도 딱히 가격이 괜찮다는 생각이 안 들어서 못 사고 있었는데 허드슨 베이 지하 1층이 바로 침대 시트 사기 제일 좋은 곳이었어요!
100% Cotton에 너무 얇지도 않은 퀄리티도 괜찮은 시트 세트를 단돈 59불에 구매! 혹시 토론토에서 침대시트 찾고 계시는 분들. 무조건 가세요. 연말에 할인이 들어갔던 다른 브랜드들도 있었지만, 이 브랜드 시트 퀄리티 괜찮아요!
얘들은 Indigo에서 할인 중이던 담요랑 쿠션커버. Indigo는 지금 대부분의 담요가 50% 세일이 들어가 있고 컬러별로 종류도 많았어요.
저는 뭔가 (연말은 지났지만) 연말 분위기가 나는 빨간색 담요로 골랐는데 가격 너무 좋죠? 사 와서 소파에 깔아 두니 집이 훨씬 화사하고 따뜻해 보여서 좋아요.
그리고 제일 중요한 목적이었던 2022년 Planner!!! 연말에도 그랬지만... 락다운까지 겹쳐 올해는 새해로 바뀌고 나도 전혀 의욕도 안 생기고 늘어지기만 해서 매일매일 계획을 세워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많은 분들이 notion을 쓰시지만 저는 안 그래도 하루 종일 노트북이나 핸드폰만 보고 있어서 눈이 피곤한 터라 손으로 직접 적고 싶어서 종이로 된 플래너를 사왔답니다.
뭐 어차피 한해만 쓰고 버릴거라 제일 심플한 걸로 사왔구요, 이것도 새해 바뀌고 사는거다 보니 세일 중이라 진짜 저렴하게 잘 사 온 것 같아요. 확실히 손으로 직접 적어가며 매일 계획을 세우기 시작하니까 마음가짐이 달라지더라구요.
2022년 박싱데이 쇼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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