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브리입니다.
팬데믹이 시작되고 티스토리 블로그를 시작해서 2-3년 동안 즐겁게 잘 운영하고 있었는데 이번 카카오의 '자체 설정 광고'로 인해 제 애드센스 계정에 에러가 발생하고 수익이 이전과 비교해 5-10%대 수준으로 줄어들면서 과연 티스토리 블로그를 계속 운영해도 될까? 아니, 운영해야하나? 라는 생각이 강하게 드는 요즘입니다.
종종 발생하는 크롤러 오류 + 티스토리 자체 광고 연동으로 인해 지난 며칠간 계속 뜨고 있는 추가 오류?
블로거들이 올리는 글의 상단에 원래는 해당 블로그 운영자의 수입으로 들어가야 할 애드센스 광고 위치를 티스토리가 안정적인 서비스 환경 제공?을 이유로 가져가면, 굳이 개개인의 블로거들이 열심히 콘텐츠를 올려서 티스토리에게 광고비를 벌어줘야 할 이유가 있을까요? 게다가 이 티스토리의 광고가 연동되고부터 제 구글 애드센스 계정에는 오류가 계속 뜨고, 본문 중간이나 하단의 광고가 뜨지 않는 상황도 발생하면서 다른 문제점들도 함께 발생하고 있습니다.
검색해보니 티스토리 블로그를 10년 이상 운영해오신 분들도 최근 슬슬 워드프레스로 옮겨갈 준비를 하고 계신다고 하시더라구요.
저 또한 10년 넘게 운영한 이글루스 블로그를 최근 접게 되면서 오랜 시간 모든 것을 쏟아붓고 기록한 나만의 블로그가 한순간에 없어지는 경험을 해봤기에, 제대로 운영이 되지 않고 언제든 금방 사라질 것 같은 불안정한 플랫폼에는 더이상 애정을 쏟고싶지가 않아요...
카카오에서 티스토리 운영비를 위해 수익이 필요하다면 차라리 티스토리를 월/년 멤버쉽으로 운영하는 유료 서비스로 바꾸는 쪽이 훨씬 낫지 않을까요? 지금 티스토리의 자체 광고 삽입으로 인한 오류와 다른 문제점들이 빠른 시일내에 해결되지 않는다면 이번 기회로 티스토리를 이탈하는 사용자가 급격하게 늘어날테고, 결국은 이글루스처럼 곧 사라지게 될테니까요.
티스토리를 시작하며 카카오 주식도 함께 매수했는데, 현재 수익률이 -60%가 넘는 어마어마한 마이너스입니다;; 카카오라는 기업의 전반적인 도덕성이 문제가 되어왔는데, 이번에 티스토리까지 이렇게 운영해가는 걸 보니 앞으로는 카카오 이름이 붙는 서비스는 다 멀리하고 싶단 생각이 들 정도예요.
티스토리 블로그... 계속 운영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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