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라이프/이민자의 시선 19

캐나다로 돌아올 때마다 피어슨 공항에서 내가 겪어야 하는 일

언제부터인지 기억은 나지 않지만 이미 수년 째 겪어오고 있는 일. 이미그레이션 오피스에서 인도, 필리핀, 남미 등에서 막 도착한 외국인들에 섞여 1시간은 기본으로 줄을 선 후 입국심사관에게 아주 기본적인 한두가지 질문을 받고 나서야 여권에 입국 도장을 받는 것. 입국심사관: '캐나다 살아?' 나: (영주권 카드를 내민다) 입국심사관: '응, 영주권자네? 웰컴 백! (입국 도장을 찍어줌)' 한국에서도 서울, 경기권이 아니라 인천공항까지 이동해야하는 시간도 있고, 직항으로 와도 14시간은 기본으로 비행기를 타야하기 때문에 늘 피어슨 공항에 도착하면 피곤한 상태인데 다들 무사히 통과하는 심사를 저는 꼭 오피스로 보내지기 때문에 공항을 나서는데 1-2시간이 추가로 소요된답니다. 게다가 여기서 일하는 심사관들....

한국에서의 날들

한국에 가있던 짧은 시간동안 매주 빵빵 터지던 큰 사건들. 뭔가 하나가 터지고 나면 또 다른 큰 사건이 바로 이어 터지기 때문에 뉴스만 틀어도 작은 놀람이 연달아 이어지는 날들이었어요. 캐나다에 살면서는 캐나다 내 뉴스엔 큰 관심이 없고, 캐나다보단 좀 더 큼지막한 일들이 많이 터지는 미국과 전세계 뉴스를 두루 살펴보게되는데 한국에서는 거의 매주 자극적이고 충격적인 사건사고가 많아서 한국 뉴스들만 소화하기에도 버거웠습니다. 이재명 측근 자살 (5th) JMS 전두환 손자 폭로 유아인 마약 복용 강남 학원가 마약 ... 다만 너무 자극적이고 충격적인 일들이 많이 벌어지다보니 짧은 시간에 큰 이슈가 되고 금방 또 다른 이슈로 금세 잊혀지는 게 아쉬웠어요. 늘 한국에 갈 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뉴스를 보며 받..

토론토에 사는 사람들은 사회적으로 더 고립되었다는 느낌을 받는다?

People living in Toronto are feeling more socially isolated라는 기사를 blogTO에서 가져왔어요. 가끔 코로나가 우리 일상에 미치고 있는 일시적인 영향에 대한 기사들은 가끔 봤지만, 아직도 중국에선 락다운이 이어질 만큼 아직 그 속에 살고 있는터라 이렇게 수치로 딱 나와있는 걸 보며 다시 한번 그 영향을 체감합니다. 일부만 번역해봤어요. 직역은 아니고 제가 편한 대로 이해하기 쉽게 요약한 거라 원본으로 읽으실 분들을 위해 아래 기사 링크를 함께 공유합니다! Life has pretty much gone back to normal (or some version of the "new normal" we were all promised post-lockdown ..

[캐나다 이민 시리즈] 5편. 캐나다 컬리지는 어떤 분위기? (세네카 컬리지) 솔직 후기

데브리입니다. [이민 시리즈]는 오랫동안 손을 놓아서 오랜만에 이어쓰기 위해서는 큰 결심이 필요했어요. 시간이 많이 소요될 걸 알기에^^ 그래도 다행히 당시 학교를 다니며 다른 블로그에 조금씩 기록해둔 부분이 있어서 그 글들을 참고하여 컬리지 생활을 되돌아 봤습니다. 목차 컬리지 입학 과정 컬리지 분위기 & 국적 비율 가장 힘든 첫 주, 첫 달, 첫 학기 두번째 학기는 나아질까? 교수들과의 관계 전반적인 컬리지 수업 분위기 학업과 일 병행하기 (공부하며 학비 & 생활비 벌기란?) 인턴쉽이라는 글귀에 속지말자 컬리지 생활이 힘든 이유는? 힘든 컬리지 생활을 극복하는 방법 컬리지 생활이 좋았던 이유 그럼에도 불구하고 컬리지를 가야하는 이유 1. 컬리지 입학하는 과정 본인이 입학을 원하는 학교와 학과에 따라 ..

[미디어] 해외에서 다루는 한국 - 2022.7월자

데브리입니다. 지난 1월을 마지막으로 잊고 있다가 오랜만에 모아 본 한국 관련 뉴스 7월자로 돌아왔어요. 한국에서도 크게 화제가 되었던 반 칼라이번 콩쿠르에서의 18살 임윤찬군의 라흐마니노프 협주곡 3번 연주. 저도 어느날 잠 들기 직전에 궁금해서 보기 시작했다가 40분 넘게 꼼짝도 안하고 한번에 다 보고 잠이 들었을 만큼 감명 깊게 본 연주입니다. 정말 한순간도 지루하다는 느낌없이 눈을 뗄 수가 없게 만들더라구요. 요즘에도 가끔 조용한 오후 시간에 거실 스피커로 틀어놓고 시간을 보내고 있어요. 얼마 전에 이코노미스트에서 또 한번 기사가 나서 가져왔습니다. 궁금하신 분들은 The wonder of Lim Yun-chan's performance of "Rach 3"로 검색해서 읽어보세요! (유료회원 가입..

[미디어] 해외에서 다루는 한국 - 2022.1월자

데브리입니다. 가끔 페이스북 & 인스타그램 피드 보다 한국 관련 기사가 뜨면 모아뒀다 소개해드리고 있어요. 2021년 12월 한 달은 딱히 올라오는 기사도 없고 해서 몰아서 1월 자로 함께 간단하게 공유합니다. 오징어 게임의 그녀 모델 정호연. 아마 오징어게임 이후 해외에서는 이정재 배우님보다 훨씬 더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던 그녀. 아시아인 최초로 Vouge의 단독 모델이 되었다고 하네요. 2022년 SAG(The Screen Actors Guild)에 비영어권 TV쇼로는 처음 후보에 오른 오징어 게임. 유난히 관심을 끌지 못했던 작년 골든 글러브 시상식과는 달리 배우들의 손으로 선택되어지는 SAG라 더 기대가 됩니다! 공개된 첫 주에만 겨우 넷플릭스 Top10 안에 들어가 있던 고요의 바다(The Sli..

[캐나다 이민 시리즈] 4편. 세네카 컬리지 ELI ESL 영어 코스 (뉸햄 캠퍼스) 솔직 후기

캐나다 이민 4편은 제가 컬리지에 입학하기 전 급하게 신청해서 들었던 세네카 컬리지 부설 영어 프로그램에 대해 이야기해 보려고 합니다. (*********이 글은 새 블로그로 이전되었습니다. ********* ) 캐나다 브리 breeee https://www.breeee.com/2023/12/seneca-college-eli.html [캐나다 이민 스토리] 4편. 세네카 컬리지 부설 ESL 영어 과정 ELI 솔직 후기 (뉸햄 캠퍼스) 세네카 컬리지 ELI 프로그램 솔직 후기 www.breeee.com 우선 외국인 유학생 신분으로 토론토에서 공립 컬리지를 가기 위해서는 입학 조건으로 컬리지 자체 영어시험 합격하거나 어학 점수 증명(아이엘츠 6.5나 그 외 영어시험 성적), 혹은 어학원의 패스웨이 프로그램 ..

온타리오주 2022년 시작되자 마자 또 다시 락다운 (1월 5일 - 1월 17일)

1월로 넘어오고 첫 월요일이 되자마자 나온 뉴스입니다. 작년에 비하면 그래도 덜 엄격한 편이지만 락다운은 락다운이네요... 크리스마스 전부터 해서 오미크론 변이로 인해 확진자수가 꾸준히 증가해서 최근에는 온타리오주 내에만 하루 1만명 - 1만 8천명까지 확진되는 상황이 지속되고 있었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크리스마스부터 새해까지 일주일 정도 연휴가 지속되어서 별다른 코비드 관련 규제가 발표되는 게 없었는데, 오늘 드디어 발표가 났네요. 공식적으로는 1월 5일 수요일부터 시작되는 Step 2 단계라고 합니다. 모임 제한 사적인 모임은 실내 5명, 실외 10명으로 제한된다. 공식적인 실내 이벤트도 5명까지로 제한됨다. 비즈니스 및 조직은 종사자들이 리모트(재택) 근무를 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 인원 제한 실..

[미디어] 해외에서 다루는 한국 - 2021.11월자

데브리입니다. 평소에 구독해서 보고 있는 뉴스나 다른 미디어 채널에서 보이는 한국 관련 뉴스를 정리해서 매달 한번 몰아서 공유하고 있어요. 2021년 11월 편입니다. 10월 말에 나온 뉴스이지만 지난달에 같이 정리를 못한 관계로 11월자에 포함시켰어요. NHK 월드 뉴스에 뜬 노태우 전 대통령 별세 관련 기사. 11월엔 한달 차이로 전두환 전 대통령까지 별세했다는 뉴스를 봤습니다. 해외 뉴스에서는 전두환 전 대통령 관련 기사는 못 본 것 같네요. 11월 초, 전세계 넷플릭스 top10 중에 한국 컨텐츠가 3개나 올라가있었다고 합니다. 거기에 BTS, 블랙핑크, Parasite(영화 기생충)까지... 한국 대중문화가 어떻게 이렇게 세계에서 거대한 영향력을 가지게 되었는지에 대해 다룬 기사가 뉴욕타임즈에 ..

캐나다 할로윈 풍경 - 코스튬 & 할로윈 제품 편

이달 중순쯤 부터 이미 할로윈과 관련된 제품광고나 기사들이 워낙 많이 올라오고 있어서, 할로윈날 몰아서 올리려고 모아뒀던 사진들을 공유해봅니다. 올해는 유난히 오징어게임 관련된 아이템들이 많네요. 시기에 너무 잘맞게 넷플릭스에서 오징어게임이 인기를 타면서 할로윈을 맞이하게 되어서 자연스레 이어진 현상이라 좋네요. 여태 오징어 게임을 보지 않고 있던 사람들도 아마 할로윈 지나고나서는 궁금해서라도 꼭 볼 수 밖에 없는 분위기가 될 것 같은 느낌입니다ㅎㅎㅎ 10대들이 찾는 저렴한 의류 브랜드 중 하나인 ardene에서 한참 전부터 오징어게임 녹색 트레이닝복을 20% off로 판매하기 시작하더라구요. 할로윈 의상을 파는 곳이 아닌 일반 의류 브랜드에서 이렇게 판매하는 게 신기했어요. 캐나다는 아니지만, new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