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이민 4편은 제가 컬리지에 입학하기 전 급하게 신청해서 들었던 세네카 컬리지 부설 영어 프로그램에 대해 이야기해 보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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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브리 breeee
https://www.breeee.com/2023/12/seneca-college-eli.html
우선 외국인 유학생 신분으로 토론토에서 공립 컬리지를 가기 위해서는 입학 조건으로 컬리지 자체 영어시험 합격하거나 어학 점수 증명(아이엘츠 6.5나 그 외 영어시험 성적), 혹은 어학원의 패스웨이 프로그램 졸업 등의 조건을 충족해야 합니다. 저는 우선 어느 학교에서 어떤 전공을 공부할지는 선택을 해 둔 상황이었고 시기도 워킹홀리데이 비자가 끝나자마자 바로 학생 비자로 바꿀 수 있도록 1월 학기로 입학하기로 시기도 생각을 해뒀었어요.
결론부터 얘기하자면 정말 아쉽게도 단 3점 차이로 컬리지 자체 영어시험에 불합격을 하고... 정확하게 기억은 나질 않지만 이후 바로 다음 시험을 다시 볼 수 있는 게 아니라 3개월 - 6개월 텀을 둔 후에나 다시 도전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어학원에서 패스웨이로 ESL 수업을 더 들을 생각은 전혀 없었고 아이엘츠를 준비해서 성적을 만들기에는 촉박해서 바로 세네카 컬리지 영어부설 기관인 ELI 수업을 등록하게 되었습니다. (해당 컬리지에서도 추천을 하며 ELI 수업을 등록하라고 하더라구요. 지금 생각해보면 공립이건 사립이건 유학생은 돈벌이 상대인거죠?^^)
Seneca College ELI (English Language Institute)
학비: 2015년 당시 3,285불 (+ 유학원 학생비자 신청 대행 수수료 300불) / 2022년 1월 현재 학비 3,565불 (가장 아래쪽 Total)
프로그램: 레벨 당 7주 과정
입학 조건 및 레벨
저는 당시 한국에서 준비해 온 토익 성적이 ELI 최고 레벨인 8로 바로 들어갈 수 있는 점수라 Level 8 단계인 7주과정으로 바로 입학했어요.
게다가 세네카 ELI는 뉸햄 캠퍼스에 위치해 있는데, 수업도 연달아 넣어주는 게 아니라 아침 8시 수업을 하나 듣고 공강 4시간을 주기도 했기 때문에 오후 수업까지 듣고 마치면 4시나 5시가 되기도 해서 캠퍼스 근처에 살지 않는 이상 이 공강을 캠퍼스 내에서 보내야 한다는 게 참 피곤하고 괴롭기도 했어요.
저같이 피곤한 학생들이 많았던건지... 뉸햄 캠퍼스 도서관에는 유난히 이렇게 어디건 자리만 있으면 그냥 드러누워 낮잠을 자는 학생들이 많더라구요. 아마 캐나다 첫 컬리지 생활이라 도서관이건 건물 곳곳이건 자리만 있으면 바닥에 앉고 드러눕는 이나라의 자유로운 영혼들이 더 낯설었던 것 같아요.
한국에서는 바닥 = 더러운 곳 이라는 인식이 강하지 않나요?
캐나다는 바닥 = 앉고, 눕고, 백팩이건 겉옷이건 내려놓는 곳!
학교가 워낙 원래 살던 다운타운 지역에서 멀어서 단기 거주로 이 아파트로 이사까지 가서 살았지만, 그래도 통학하는 데 대중교통으로 꼬박 한시간이 걸렸던 시기 ㅠㅠ 공부하고, 돈벌고, 이사가느라 정말 하루도 제대로 못 쉬고 열심히 살았던 캐나다 살이 초창기 시기였네요. 이 집에서의 기억은 새벽 일찍 학교 나가고 밤 늦게 들어와서 샤워하고 잠만 잤던 기억밖에 없어요;;
대신 피땀흘려 번 돈으로 낸 학비가 너무 아까워서 단 하루도 빠지거나 지각하지 않고 수업을 들었고, 성적 자체가 크게 중요하지는 않았지만 열심히 공부해서 거의 대부분 90% 이상의 성적을 받았어요. (아, 물론 이 레벨을 패스하고 컬리지에 입학하려면 7주 동안 70-80% 이상의 점수를 얻어야 합니다.)
수업 & 강사 수준
ELI의 커리큘럼 자체는 나쁘지 않았습니다. 담임 강사가 커리큘럼에 맞게 쓰기, 듣기, 읽기, 발표하기 등 고르게 영어실력이 향상될 수 있도록 수업이 짜여져 있었어요. 하지만 강사부터가 이 빠듯한 커리큘럼을 버거워하기도 했고, 강사 자체의 수준이 크게 높지는 않았어요.
또한 이 때 반의 절반이 중국인 학생들이었는데, 낮은 레벨부터 올라오며 이 비싼 학비를 일년 가까이 내고 있으면서 영어 실력은 아직 한참 모자란 상태라 이들은 열심히 공부하는 분위기도 아니었답니다. 수업 시간 내에나 쉬는 시간에 중국어로만 대화를 하기도 해서 다른 학생들이 눈쌀을 찌푸리는 경우가 많았어요.
추천? 비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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