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르는 작가라도 타이틀에 눈길이 가고 읽고싶다는 생각이 들면, 비슷한 인지도의 작가가 쓴 실제로는 더 잘써졌을지도 모르는 타이틀이 평범한 책들보다 독자들에게 읽힐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 같다. 한동안 베스트셀러였던 '죽고 싶지만 떡볶이는 먹고 싶어' 라는 책도 타이틀의 덕을 톡톡히 본 게 분명하다. 이라는 프로그램도 있었던 것 같은데, 이 책이 나온 게 2015년이니 아마 그 타이틀은 이 책에서 먼저 온 게 아닌가 한다. 연말부터 계속 읽고 싶었던 유발 하라리의 를 읽고 있는데, 훨씬 분량이 많기도 하고 한번에 소화시키기 쉽지 않은 책이기도 해서 읽는 도중에 쉬어가려고 가볍게 읽기 쉬운 책을 찾고 있었다. 타이틀도 매력이 괜찮고, 요즘 또다시 정말 잉여롭게 보내고 있는 내 상황에 맞는 것 같아서 밀리의 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