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라이프/소소한 일상

활활 타오르던 캐나다 데이 (+이탈리안 레스토랑 추천)

데브리 2022. 7. 3. 05:31

데브리입니다. 어제는 캐나다데이였어요. 오래전 첫 캐나다데이는 벤쿠버에서 보냈는데 친구들과 다같이 잉글리쉬베이에서 불꽃놀이를 보고 즐겁게 보냈던 기억이 납니다. 저는 낮에는 카페에서 그냥 공부하고 저녁엔 나가서 밥먹고 산책하고 여유롭게 보냈어요. 

 

 

 

 

계절별로 들리는 것 같은 이탈리안 레스토랑 Terroni. 이 동네를 유난히 좋아하기도 하고, 깔끔하고 맛있는 파스타랑 피자가 그리워서 오는데 올때마다 대 만족이예요. 어제는 운이 좋게도 날씨까지 도와줘서 온다던 비도 안오고 대신 이렇게 예쁜 노을 선사해줘서 더 좋았네요 :) 

 

 

 

 

 

 

 

에피타이저는 늘 먹는 Grilled Calamari 였구요, 어제 스페셜 메뉴에 있던 봉골레 파스타를 시켜먹어봤는데 파스타 삶은 정도 + 간이 딱 좋았던 소스 + 신선한 클램까지 해서 최고로 맛있었어요. 아마 여기서 여태가지 먹어본 파스타 중 가장 맘에 들었던 봉골레 파스타. 

 

 

 

 

 

 

 

 

시간이 지날수록 하늘은 더 붉게 물들어 갔구요. 온통 활활 타오르듯이 짙어지는 하늘 색을 보며 정말 끊임없이 감탄을 했어요. 워낙 여기 페디오는 노을 맛집으로 유명하긴 하지만 이렇게 예쁜 노을은 운이 좋아야만 볼 수 있기에... 페디오에 앉아있던 손님들 모두 하늘을 바라보며 사진 찍기에 바빴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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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여름에 왔을 땐 비가 와서 페디오에 앉지는 못했지만 다행히 저녁을 먹고나니 비가 그치고 대신 무지개가 떠서 너무 좋았는데, 어제는 황홀한 노을 풍경 덕에 감탄에 감탄을 하며 행복한 캐나다 데이를 보냈습니다.

 

 

원래 이 동네를 좋아하기도 하지만, 신기하게 여기서 저녁식사를 하는 날엔 모든게 딱딱 떨어지게 완벽하다는 느낌을 받아요. 맛있는 저녁 먹고, 밤바람 쐬며 근처 산책도 하고, 길거리는 조용하고 문 닫힌 작은 가게들을 구경하며 집으로 돌아오는 기분은 정말 최고였습니다 :) 

 

 

 

 

 

 

모두들 행복한 캐나다 데이를 보내셨기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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