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라이프/소소한 일상

2022년 돌아온 Salsa on St.Clair 살사 페스티벌!

데브리 2022. 7. 10. 06:13

다른 토론토의 여름 이벤트들과 같이 지난 2년간 취소되었던 살사 페스티벌이 올해 돌아왔어요! 여름동안 워낙 다양한 페스트벌들이 있다보니 다 찾아가기는 힘든데, 저는 유난히 이 살사 페스티벌이 좋더라구요!


참고로 Salsa on St.Clair캐나다의 가장 큰 라틴 스트릿 페스티벌이라고 합니다.

다들 카메라를 들고 사진을 찍거나 한 쪽을 바라보며 미소를 짓고 있죠? 어딜 보고 있냐구요?






바로 살사 페스티벌의 꽃이라고 할 수 있는 퍼레이드 준비 중인 이 분들. 오후 2시에 퍼레이드가 시작된다고 해서 시간 맞춰서 갔는데 아직 대기중이더라구요. 이 때 햇볕이 너무 뜨겁기도 했고, 일단 뭘 사먹으려면 현금이 필요해서 현금부터 찾아왔는데, 돌아오니 이분들 퍼레이드는 벌써 끝나서 아쉽.





임시로 세워진 스테이지 위에서 공연중인 팀.







그리고 이런거 보는 거 정말 오랜만이라 너무 나츠카시이(懐かしい, 한국어로 '너무 오랜만이고 반가운')한 키다리 두분.






구경하는 인파들. 사람들 정말 많아보인다구요? 이건 아주 일부에 불과합니다ㅎㅎㅎ 코로나 전보다는 적었지만 그래도 여전히 어마어마하게 모여든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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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의 음악이 겹치지 않도록 거리를 두고 여기저기 나와있는 디제이들과 지나가다 서서 그냥 살사춤을 추기 시작하는 사람들. 살사음악은 진짜 여름 + 축제 분위기를 물씬 더해줘서 음악듣고 사람들 구경하는 것 만으로도 너무 신나게 해주는 것 같아요!






예전엔 여기가 메인 무대였는데 말이죠. 이번에는 맥도날드 옆이 살짝 더 큰 무대였던 것 같기도 하고? 그치만 저녁엔 더 굉장한 무대들이 기다리고 있을지도 몰라서 아직 몰라요! 어떤 때는 깜짝 놀랄만큼 좋은 뮤지션들이 올라와서 평소에 살사를 전혀 즐기지 않은 사람들마저도 저절로 춤을 추게 만든다는.







한쪽에서는 퍼레이드 중에 무술 공연 같은 것도 있어서 서서 구경했어요. TD은행에서 주최한 이벤트라 그런지 이런 인기많았던 순간들을 찍고보니 뒷배경엔 꼭 TD은행이 나와있더라는ㅋㅋㅋ 홍보 제대로 되네요.







그리고 이런 페스티벌에서 빠질 수 없는 건 바로 푸드 트럭이죠!!! 살사 페스티벌 때마다 느끼는거지만 선택권이 너무 많아서 늘 고민이예요. 정말 다양한 음식들이 나와있어서 점심이나 저녁은 꼭 페스티벌 구경하면서 사드시는 걸 추천드려요! 저는 올해는 아쉽게도 점심 먹고 도착해서 배가 안 고팠네요 ㅠㅠ







츄러스




BBQ




생과일 주스




과일 속에 든 주스




회오리 감자?




여긴 밥이랑 바베큐 콤보





뭔가 살짝 지저분해보이지만 언제나 맛있는 옥수수!








올해 저는 이 옥수수 하나로 충분했어요... 예전에는 바베큐나 꼬치류 위주로 사먹었었는데 올해는 배가 안고프기도 하고 햇볕이 너무 뜨거워서 대충 사서 그늘에서 쉬고 싶었거든요.






잘은 안보이지만 인기 많았던 그릴드 포크 & 치킨과 소세지 샌드위치를 팔던 곳.







요기 뒤로 지나다 엄청 큰 굴을 손질하는 게 보여서 앞으로 가봤더니 굴 구이까지! 이 팀은 중국인들 팀이었는데 바로 옆에서는 문어다리를 구워서 팔고 계셨습니다. 문어다리 정말 좋아하는데 줄이 어마어마하게 길었고, 굴은 왠지 먹고 배탈날 것 같아서 패스^^







은행가서 현금 찾고 돌아오는 길에 본 엄청난 인파ㅎㅎㅎㅎㅎ 이 중 마스크를 쓴 인원은 아마 5%로 안됐던 것 같아요. 이미 코로나가 끝난 것 같은 분위기인 토론토죠?







지나가다 마주친 퍼레이드 팀 오렌지 나비님. 페스티벌의 꽃 답게 인기가 많아서 지나가는 길마다 사람들의 시선을 끌었어요!







두 나비님들 구경하며 일찍 나왔습니다. 아직 페스티벌은 진행되고 있구요, 오늘 낮 12시부터 시작해서 밤 10시 반까지 진행됩니다! 내일 일요일은 12시에 시작해서 저녁 8시 반에 끝난다고 하네요. 아직 못 보신 분들은 서둘러서 가보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