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브리입니다.
유데미에서 두 번째로 들은 파이썬 강의인 The Python Mega Course를 리뷰입니다.
https://www.udemy.com/course/the-python-mega-course
한참 전에 들었던 강의라고 생각했는데 작년 5월에 구입해서 7월에 수료했었네요. 포스팅을 하기 위해서 다시 들어가 봤더니 rating이 4.6에 최근 리뷰들은 대부분 긍정적인 반응이 많아서 사실 좀 놀랐습니다. 웬만한 온라인 강의는 만족하며 듣는 편인 제가 이 강의만큼은 rating을 3.5를 준 것 보이시나요? ㅎㅎㅎ
첫 번째 파이썬 강의를 수료하고 나서 실제로 여러 프로젝트를 만들어 보면 더 제대로 이해가 될 것 같아서 찾아보다가 Build 10 Real World Applications이라는 저에게 딱 필요한 수업을 발견하게 되어서 기뻤어요. 당시 리뷰도 나쁘지는 않았던 터라 시작을 했고, 초반에 듣기 시작했을 때는 이 전 강의에서 조금 헷갈렸던 개념이 이 수업에서 조금 다른 방식으로 설명해줘서 바로 이해되기도 하고 전반적으로 만족스러웠습니다.
지금은 고쳐졌는지는 모르겠지만, 당시 각 프로젝트들을 따라 만들다 보면 꼭! 매번! 오류가 나서 항상 댓글로 문의를 남기고 다른 학생들이 올린 답변을 참고하기도 하고, 구글링을 엄청하며 겨우 찾아내느라 너무 더디게 진행되었어요. 강의를 만들 당시에는 작동했던 부분이, 제가 강의를 들었던 때에는 해당 사이트가 업그레이드되면서 없어지기도 하고, 어디서 찾아야 할지 헷갈리기도 했는데 강의 자체를 수정하지를 않아서 저뿐만 아니라 불평을 하는 댓글이 많았습니다. 대신 워낙 질문 글이 많다 보니 매번 바로바로 확인하고 댓글 달아주는 담당자가 있어서 그 부분은 편했네요.
강의 내용 뿐만 아니라, 녹음된 오디오 볼륨이 초반에는 일정했지만 중반 이후로는 어떤 강의는 오디오가 작게 들리고, 어떤 강의는 갑자기 볼륨이 커지는 등 일정하지 못해서 이런 부분은 반드시 수정해야 할 기본적인 부분인 것 같습니다. 강사의 톤도 초반에는 의욕이 넘치지만 프로젝트에 따라서 졸리듯 늘어지는 부분도 많아서 강의를 듣는 저마저 재미가 없구요, 원어민이 아닌 건 괜찮지만 사실 말투 자체도 악센트가 강해서 뒤로 갈수록 질리는 경향이 없지 않아 있습니다.
중간에 그냥 꺼버리고 싶은 걸 정말 많이 참고 참아서 겨우 수료했는데, 강사 본인도 이 강의를 구입하는 사람들 중에 수료하는 사람들이 많지 않은데 정말 축하해주고 싶다고 말하더라구요. 사람들이 수료를 못하는 데는 다 이유가 있다고 봅니다ㅎㅎㅎ 강의를 다 듣고 나서 저만 이런가 싶어서 reddit에서 이 강의에 대한 글들을 검색해 봤는데, 강사가 특유의 악센트가 강해서 듣기 힘들었다, 추천하지 않는다라는 글들이 많이 보였습니다.
참고로 저는 이 수업으로 인해 '아, 파이썬은 나와는 맞지를 않는구나... 아니면 코딩 자체를 내가 싫어하나?'라는 생각이 정말 많이 들었습니다 ㅎㅎㅎ 분명 이 수업이 좋다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저에게는 솔직히 파이썬 자체를 싫어하게 만든 계기가 아니었나 합니다ㅎㅎㅎ
파이썬 기초를 막 떼신 후 실제로 쓰이는 프로젝트를 만들어 보시고 싶은 분들은 이 강의를 들으시면서 만들어보시는 게 도움이 되실 수는 있겠지만, 굉장한 인내심과 끈기가 분명히 필요한 수업이니 들으실 분들은 미리 각오하시고 들으시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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