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읽은 안드레아스 모리츠의 <햇빛의 선물>이란 책에서 비타민D에 대한 설명이 잘 나와있길래 따로 정리해봤어요!
1. 비타민 D는 무엇인가?
식품을 통해 섭취할 수도 있지만 햇빛에서 나오는 자외선을 받으면 몸에서 합성되는 것이 대부분이므로 햇빛은 우리 몸에 비타민 D를 만들어 내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요소이다.
음식 혹은 보충제를 통해 섭취하는 비타민 D는 생물학적으로 비활성 상태이고, 이것이 몸에서 활성 상태가 되려면 반드시 두개의 수산화 반응을 거쳐야한다. 칼시트리올(Calcitriol)은 몸에서 발견되는 비타민 D의 활성형이다.
2. 비타민 D의 가장 중요한 생물학적 기능은?
혈중 칼슘과 인의 농도를 정상 수준으로 유지한다. 칼슘의 흡수를 돕고 다른 비타민, 미네랄 그리고 호르몬과 함께 무기질이 뼈에 침착하는 것을 촉진한다.
뼈의 질병을 예방하고 튼튼하게 유지해준다.
이 외에도 류머티즘 관절염과 같은 자가면역 질환, 다발성 경화증, 진성 당뇨병, 암, 심장 질환 등을 예방할 수 있다.
3. 비타민 D와 다발성 경화증
다발성 경화증에는 효과적인 치료법이 많지 않은데, 새로운 연구에서는 충분한 비타민 D를 얻는 것이 이 병의 가장 효과적인 치료법이라는 사실이 발견되었다. 다발성 경화증을 겪는 환자들에게 하루 평균 1만 4000IU 정도의 굉장히 많은 비타민 D를 복용할 경우 아무런 부작용 없이 몸의 기능을 유지했다고 한다(참고로 이 연구는 토론토 대학교에서 진행되었다고 함).
한 연구 결과에 의하면 복합 비타민 형태의 비타민 D 보충제를 먹는 여성은 아무런 보충제도 먹지 않는 여성에 비해 다발성 경화증을 가질 위험이 40% 낮다고 한다. 또한 최근 발표된 탐사 연구에서는 햇빛에 노출되는 양이 증가할수록 다발성 경화증으로 사망할 위험이 최대 76% 감소했다.
4. 비타민 D와 심장 질환
벨기에의 연구원들은 천연 비타민 D가 특히 위독한 환자들에게서 몸의 염증을 측정하는 인자인 C-반응성 단백 수치를 낮춘다는 것을 발견했다. 또 다른 연구에서는 몸에서 염증이 증가하면 관상동맥성 심장 질환과 당뇨를 포함한 만성 염증의 위험을 증가시키는데 비타민 D가 염증을 완화시킨다는 사실도 발견했다.
사실 인간의 몸에서 비타민 D가 항염증 작용을 한다는 사실은 오랫동안 거론되어 왔다.
울혈성 심부전을 앓고 있는 환자들은 혈액 중에 비타민 D 수치가 정상인들에 비해 50%정도 낮은데, 이는 비타민 D 부족이 울혈성 심부전 발병에 기여할 수도 있다는 사실이다. 참고로 비타민 D의 결핍 정도가 심각할수록 심부전 증상도 더 심하게 나타났다.
5. 비타민 D와 근골격 질환
골다공증은 뼈가 약해지는 것이 특징인데 이는 비타민 D의 결핍으로 발병하는 것이다. 나이 든 여성의 혈중 비타민 D 농도가 높을수록 골 소실이 적은 것으로 확인되었다.
6. 비타민 D가 풍부한 식품?
간, 달걀노른자, 생선, 버터
특히 버터에는 일반적인 형태의 비타민 D 보충제에 비해 100배 이상 많은 천연 비타민 D가 들어있다고 한다. 또한 의사들은 버터가 폐결핵, 건선, 안구건조증, 충치 등을 치료하고 구루병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한다.
7. 모유와 비타민 D
비타민 D 보충제는 모유 수유를 받고 있는 유아가 유일하게 필요로 하는 보충제이다(단 유아가 햇빛을 보지 못할 때라는 전제하에).
충분한 양의 비타민 D를 생산하기 위해서는 아기의 피부가 검을수록 더 많은 양의 햇빛이 필요하다(백인이나 아시아인에 비해 흑인 아기가 더 많은 양의 햇빛이 필요함).
적절한 양의 비타민 D가 없다면 아기에게 구루병이 발병하지 않더라도 뼈의 정상적인 성장이 지연되고 다른 문제들이 뒤따르게 된다. 일반적으로 부모들은 칼슘에는 큰 관심을 보이지만 비타민 D는 중요하게 생각하지 여기지 않는 편이다.
8. 우유에 들어있는 비타민 D로 충분할까?
우유에 들어있는 비타민 D는 합성 비타민 D2로, 이것은 햇빛이나 천연 버터 등으로부터 얻어지는 비타민 D3만큼 효과적으로 비타민 D를 대체하지 못한다. 비타민 D2는 인간의 몸에서 선천적으로 발견되는 형태가 아니어서 우리 몸에는 아무런 효과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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