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너무 잘 읽었던 [돈의 속성]의 저자 김승호님의 새로운 책 [사장학개론]이 나왔길래 읽어봤어요. [돈의 속성] 읽을 때는 몰랐는데, 이 분 출판사도 가지고 계셔서 본인 출판사에서 직접 책을 내시더라구요.
[돈의 속성]이 돈을 잘 관리하고 불려나가기 위해 기본적으로 갖춰야할 소양 같은 걸 알려주는 책이었다면, [사장학개론]은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사장으로 살아가는 분들이 알아야 할 것들에 관한 책. 겹치는 내용도 좀 있고, 간혹 동의하지 않는 부분도 있었지만 사업을 하시거나 생각하시는 분들이 읽어두기 좋은 책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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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사를 하는 사람은 수입을 자신의 노동력에서 만들어 낸다. 일반적으로 성실한 오너 사장은 일반 직원들 3명 몫까지 인건비를 대신한다. 내가 열심히 일해서 돈을 벌 수 있다고 생각하는 성실한 사장의 말로는 뭉그러진 무릎과 휘어진 허리를 갖게 될 뿐이다. 회사가 적자를 벗어나는 순간부터는 몸이 아니라 아이디어로 즉, 생각으로 돈을 벌겠다고 방향을 바꿔야 한다. 몸으로 버는 돈은 한계가 있지만 생각으로 버는 돈은 무한하기 때문이다. 성실해서 부자가 되는 크기는 정해져 있다. 따라서 작은 부자는 몸에서 나오고 큰 부자는 생각에서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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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경쟁자 100% 이기는 법
사회에서 남들보다 앞서고 성공하기 위해서라면 매우 간단한 방법이 있다. (중략) 그것은 바로, 끝까지 하는 것이다. 우리가 만나는 경쟁자 중에 거의 90% 이상은 포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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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이성적인 비난이나 악플을 대하는 유시민 작가의 대처법은 매우 유용하다. "악플은 그 대상이 된 사람의 잘못이 아니며 그 사람이 해결해야 할 문제도 아닙니다. 악플을 쓴 사람의 내면이 얼마나 남루하며 황폐한지 보여주는 증거일 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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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극적으로 당신만이 당신 인생을 조종할 수 있다. 칭찬이나 비난은 당신 삶의 도구로 사용할 뿐 칭찬이 목적이 되거나, 비난이 당신의 모습이 아님을 알아야 한다. 지나친 칭찬과 불필요한 비난을 막는 해결책은 다른 사람들이 당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신경 쓰지 않고 스스로 당신이 돼 가는 것이다. 칭찬과 비난을 통해 실행 가능한 것을 취하고 나머지는 모두 무시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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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온 혈액형 성격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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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성격은 그의 운명이다' - 헤라클레이토스
'우리의 모든 것은 우리가 생각한 것의 결과' - 불교의 중심 교리'
(중략)
훌륭한 배우자, 육체적 건강, 풍요로운 삶, 정신적 독립, 심리적 안정, 이 모든 것들은 원하는 사람은 얻을 수 있고 원하지 않거나 믿지 않으면 얻지 못한다. 당신의 생각이 이 모든 현실의 시작이고 실체의 씨앗이다. 이 씨앗을 심고 자라게 하는 모든 것은 당신의 생각이다.
그러니 당신 입에서 나오는 말을 조심하라.
... 이 세상을 이겨낸 사람들은 절대로 그런 비관론자들이 아니다. 언제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희망과 꿈을 가진 사람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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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 자신의 고귀함이 그 어떤 상품의 가치보다 높다. 지나친 사치로 당신의 품격을 깎아내리지 말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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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장이 되어 한 회사를 운영하다 보면 예전의 친구들과 서로 다른 사회적 관점을 갖게 되고 인식의 수준이 달라지는 것을 느끼게 된다.
(중략)
오히려 같은 동네에서 함께 자랐거나 학교에서 만난 친구들과는 어릴 때의 추억을 공유할 수 있는 것 이외는 이미 너무 다른 삶을 살아 온 사람들이다. 성인이 되어 그들을 만나보니, 내가 전혀 모르는 사람이라 생각할 정도로 나와는 다른 사고관을 가진 것을 알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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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가장 무서워하는 경쟁자는 책 읽는 사람이다. 내가 제일 존경하는 사람도 책을 읽는 사람이다. 내가 제일 조심스러운 사람도 평소에 책을 자주 읽는 사람들이다. 내가 제일 좋아하는 사람도 책을 읽는 사람들이다. 내가 절대로 함부로 하지 않는 사람은 책을 읽는 사람들이다. 책을 읽는 사람들은 무섭고, 존경스럽고, 멋지다. 나는 나보다 사업이 더 큰 사람이나 더 큰 힘을 가진 권력자에게 두려움이나 존경 혹은 애착을 느껴본 적이 없다. 그러나 누가 지식이 높고 식견이 깊으면 그가 무슨 책을 읽는지 궁금해하고 그를 어려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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