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고 배우고 생각하고/밑줄긋기

[데브리북] 김혜남, 당신과 나 사이

데브리 2023. 6. 10. 23:28

 

 

김혜남, 당신과 나 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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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원하는 모습으로 만들기 위해 어떤 힘도 행사하지 않고, 상대를 그저 따뜻한 눈길로 지켜봐 주는 . 그의 생각과 행동들이 그가 살아 세월에서 비롯된 것임을 인정함으로써 그의 과거 전부를 끌어안는 . 그러므로 그의 못나고 초라한 모습도 껴안는 . 그렇게 아무 조건 없이 누군가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일이야말로 그를 진정으로 사랑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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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이 가장 소중하다고 믿는 것들을 위해 살아가는 방법은 무엇일까? 그건 자신이 너무나 투명해지는 일이었다. 물방울처럼, 유리처럼 투명해지는 일이었다. 스스로 속이지 않는 마음의 상태. 다른 사람에게 들킬까 겁내지 않는 상태. 아닌 것은 절대로 아니라고 말하는 상태. 사람들은 알겠지만 그건 대단히 가슴 떨린다. 왜냐하면 거기까지가 자신이 있는 최대한이기 때문이다. 거기까지 했는데도 되는 일이라고 한다면 정말 되는 일이니까. 그제야 나는 용기란 한없이 떨리는 몸에서 나오는 힘이라는 알게 됐다." 김연수 <지지 않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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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의 인정을 받아야만 가치 있는 존재라는 생각을 먼저 내려놓는 필요하다. 내가 나를 사랑하지 않고, 가치가 없다고 여기면 아무리 타인의 인정을 받아도 뭔가 해야만 같은 불안에 시달리며 악순환을 거듭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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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존감이 높은 사람들은 정말 완벽해서 자신을 사랑하는 걸까? 아니다. 세상에 완벽한 사람은 없다. 겉으로는 완벽해 보이는 누구나 약점을 가지고 있다. 다만 자존감이 높은 사람들은 완벽하지 않은 자신을 창피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들은 자신에게 부족하고 못난 부분이 있지만 그래도 자신은 충분히 사랑받을 만한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자신의 진짜 모습을 숨기려고 하지 않고, 자신의 약점을 들켜도 두려워하지 않는다. 보잘것없는 삶이라도 자기 인생을 소중히 여기기에 낯설고 험한 길이라도 마다하지 않고 당당하게 나아간다.

 

"사람들은 자기다울 존엄하게 빛난다. 자기가 아닌, 다른 누군가, 혹은 다른 무엇인가를 흉내 내고 비슷해지려고 시도하는 순간 타고난 광채를 상실한다. 매력적인 사람의 특징은 그에게 주어진 인생의 무게를 받아들이고 수용했다는 너그러움이다. 그들은 현실로부터 도망치지도, 몸을 숨기지도 않는다. 모든 사람은 각자 자기만의 무거운 짐을 짊어지고 살아간다. 무거운 짐의 차이가 개성으로서 빛나고 있기 때문이다." -소노 아야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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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사랑하는 이를 위해 할수 있는 최선은 가장 나은 당신이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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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아이들은 좌절의 경험이 너무 적다. 아이가 원하면 어떻게든 아이의 짐을 들어 주려는 부모들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어린 시절 풍족하지 않은 환경 속에서 자란 부모는 그에 대한 보상 심리로 아이들이 바라는 것을 웬만하면 주려고 노력한다. 뭐든지 원하면 금방 가질 있게 아이들은 도통 인내할 줄을 모르며, 욕구 통제 능력이 현저히 떨어진다. 하지만 세상에 공짜는 없다. 흘리지 않고 얻을 있는 것은 없기 때문에 인내할 모르는 아이는 결국 아무것도 이룰 없게 된다. 반면 좌절을 겪어 아이는 조그만 거라도 노력해야만 얻을 있다는 사실을 안다. 그래서 너무 힘겨운 좌절은 위험하지만 적절한 좌절을 통해 인내하고 노력하는 법을 배우는 것은 아이에게 매우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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