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브리입니다. 토론토 근교인 옥빌에 위치한 G사의 HR 담당자와 스크리닝 인터뷰를 지난주에 화요일에 했어요. 지지난주쯤 연락을 준 리쿠르터를 통해 지원하게 된 회사인데, 금방 연락을 줘서 1차 HR 담당자와 간단하게 비디오 콜을 했습니다. 어차피 스크리닝 인터뷰라 중요하지는 않지만 그냥 기록하는 겸 적어두려구요.
회사와 포지션
옥빌에 위치한 in-vehicle device 관련 회사입니다. 정확히는 저두 잘. 이 회사를 연결시켜 준 리쿠르터가 학생이 아니라도 인턴쉽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있는 곳이니, 인턴쉽 포지션으로 지원해보라는 말에 프론트엔드 인턴쉽 자리로 지원했습니다.
2021.10.03 - [프론트엔드/면접 준비 & 경험담] - [면접] 여덟번째 - IT 리쿠르터와의 스크리닝 전화 인터뷰
면접
어차피 테크팀이 아닌 HR에서 하는 스크리닝 면접일뿐인데, 이곳은 특이하게 전화면접이 아닌 비디오 면접이더라구요. 어차피 테크니컬 질문은 들어올 것도 없고, 인턴쉽 자리라 가벼운 마음으로 봤습니다.
- Tell me about yourself
- 이 분야로 관심을 가지게 된 배경?
- 어떻게 공부했는지 구체적인 과정은?
- 파이썬도 공부했다고 적혀있는데, 공부해보고 느낀 점이나 배운 것들?
- 영주권을 작년에 땄다고 이야기하니, 그 과정이나 여기 컬리지에서 전공한 것들에 관한 질문도 받았어요
- 본인이 앞으로도 쭉 이쪽 분야에서 일하고 싶은지?
- 프론트엔드 / 백엔드 중 본인의 적성에 맞는 것은?
면접 마무리
스크리닝 인터뷰라고 준비를 안 했더니, 늘 잘하던 자기소개에서 막혀버려서 초반부터 긴장을 좀 했네요;;
이전에 본 은행 쪽 개발자들은 제 개인적인 배경에 대해 전혀 관심이 없어서 제가 컬리지에서 뭘 공부했고, 영주권을 어떻게 땄고, 마지막으로 일한 분야에 대해서 얘기를 할 때 정말 얼굴에 노골적으로 '노관심'이라는 티가 팍팍 났었는데, 이 HR 담당자는 제 배경에 관심이 많더라구요. 이게 '니가 정말로 프로그래밍에 대해 아는지 설명해봐'라는 느낌의 테크팀과 '니가 어떤 사람인지 궁금해'의 HR팀의 다른 점인가요? ㅎㅎㅎ 아무튼 영주권 이야기에 '너무 잘됐다! 영주권 따는 게 쉬운 일은 아니잖아 축하해~' 라며 제 개인적인 이야기에 관심을 가져줘서 너무 고마웠어요.
이야기를 해보니 니가 얼마나 열정적으로 이 분야에서 일하고 싶은지를 알았다. 우선 인턴쉽으로 지원은 했지만, 풀타임 자리도 있는지 각 팀에 연락해서 알아봐 주겠다 라는 긍정적인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비디오 콜을 끝내고 2-3시간 안에 Thank you 메일을 보냈어요. 그 후로 일주일쯤 지났는데 연락은 없네요 ^^;; 지금 풀타임 자리가 없는 건지, 컬리지 학생들이 인턴쉽 지원을 하는 기간이라 저 같은 비전공자는 필요가 없는건지, 아니면 어느 팀도 저랑 인터뷰하겠다는 곳이 없는 건지ㅎㅎㅎ 감감무소식입니다. glassdoor에서 검색해 본 회사 리뷰는 썩 좋지는 않았지만, 어느 정도 규모가 있는 곳이고 100% 재택근무도 가능한 곳이라 인턴쉽으로라도 일하고 싶은 마음은 있는데 말이죠. 혹시 면접이 잡히면 또 후기 남기겠습니다!
(슬슬 구직활동이 지쳐가기 시작하는데, 롱위켄 잘 보냈으니 다시 힘내서 더 공부하고 더 지원해보려고 합니다! 구직하시는 분들 모두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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