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브리입니다.
오늘은 제가 혼자 독학으로 프론트엔드를 공부하며 가장 많이, 그리고 자주 들었던 잘못된 생각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처음 코딩을 시작하시는 모든 분들이 그렇겠지만 저 또한 과연 이 길이 본인에게 맞는지, 제대로 배우고 있는 건지, 재능이 없는 건 아닌지 등의 많은 생각과 고민을 했고, 그러면서 실제로 지원하기까지 시간이 많이 걸리게 됩니다. 혹시나 제가 생각했던 것과 비슷한 고민을 하시는 분들에게 도움이 될까 해서 공유합니다.
제가 영문 이력서, 포트폴리오를 완성하고 본격적으로 프론트엔드 포지션을 지원하기 시작한 것은 5월 초였어요.
사실 제가 목표로 잡았던 것 보다 훨씬 늦어진 이유가
'
이력서를 제대로 고치고 나면,
포트폴리오만 완성이 되면,
포트폴리오에 넣을 프로젝트를 하나만 더 완성을 하면,
지금까지 만들어준 프로젝트들이 너무 부족한 것 같은데 좀 더 큰 프로젝트를 만들고 나면,
리액트, 앵귤러, 뷰? 이런 걸 어느 정도 배우고 나면,
그러기엔 아직 기본적인 자바스크립트도 잘 못 다루는데,
...
'
라는 핑계거리가 늘 있었기 때문입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제 깊은 마음속에
'
비전공자인 내가 정말로 이쪽 일을 할 수 있을까?
혼자서만 공부해 왔는데 과연 실전에서 코딩 문제를 풀어낼 수 있을까?
혹시 면접에서 기술적인 부분을 물어볼 때 아는 게 하나도 없으면 어떡하지?
...
'
라는 의문과 불안감이 있었기 때문이었던 것 같아요.
지원을 시작하기 전에 뭔가 본인이 완벽하게 준비가 되어있어야 하고, 자바스크립트는 어느 정도 능숙하게 다룰 줄 알아야 하며, 요즘 다들 쓴다는 리액트나 앵귤러, 뷰 중에 기본적으로 프레임워크 하나쯤은 알아둬야 하는 게 아닐까 하는 등의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졌거든요.
그러면서 이제 막 시작한 단계인데 알아야 할 것은 끝도 없고, 혼자 공부하다 보니 내가 얼만큼 아는지도 모르겠고, 과연 누가 나를 써주기나 할까라는 걱정이 들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때는 몰랐어요. 대부분의 개발자들이 초반엔 비슷한 경험과 생각을 하며 본인만의 부족함에 불안해한다는 걸요.
하지만 정작 회사에서는 주니어 개발자에게 너무 많은 걸 기대하지 않는다고 해요. 오히려 이것저것 여러 프레임워크나 언어들을 다뤄보고 애매하게 잘못 배워뒀으면 그 잘못된 지식을 고쳐나가는 게 더 번거로운 과정이기 때문입니다. 회사마다 선호하는 프레임워크는 다르고, 프로젝트에 따라 중점적으로 다뤄야 할 기술도 다르기 때문에 웹 개발 전반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이 잘 쌓여있는지, 얼마만큼 앞으로 더 배워나가고 팀과 함께 성장해 나갈 가능성과 열정이 있는지 등을 우선으로 본다고 해요.
그러니 아직도 스스로가 많이 부족하다고 생각되는 예비 개발자 분들, 기죽지 말고 당당하게 본인이 만든 프로젝트에 자부심을 가지고 지원하기 시작하셔도 됩니다. 실제로 지원을 하면서 배우는 부분도 많고 혹시나 코딩 테스트가 주어진다면 그 기회를 통해 더 배울 수 있는 계기가 되는 거니까요. 저도 막상 지원을 하기 시작하니까 제가 좀 더 집중해서 공부해야 할 것들이 더 확실히 보이고, 다른 지원자들에 비해 내가 부족한 점이나 돋보일 수 있는 점들이 무엇인지 등에 대해서 알게 되는 기회가 되기도 했어요. 요즘은 이런저런 다양한 분야에서 일을 해온 사람들이 독학으로 공부해서 개발자가 된 경우가 많고, 오히려 그런 다양한 경험이 일반적인 루트를 거쳐오는 인재들이 가지지 않은 장점이 되기도 하기 때문에 실제로 구직 시 도움이 되기도 합니다.
아래는 링크드인을 통해 실제로 제가 최근에 받은 메세지들 입니다.
면접 때에도 비전공자로 공부한 게 대단하며 계기나 과정 등을 물어오기도 하더라구요.
그러니 우리 모두 자신감을 가지고 이력서를 마구 뿌려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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