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브리입니다. 요즘 날씨가 좋아서 야외에서 시간을 많이 보내실텐데요, 제가 이용해 본 Bike Share가 생각나서 추천드려요!
코로나 전에는 Bike Share Toronto 1년 멤버쉽을 사서 출퇴근할 때도 거의 매일 이용하고, 장 보러 갈 때도, 쉬는 날 여기저기 운동삼아 돌아다닐 때도 꾸준히 이용했었어요. 저는 한겨울만 빼고는 봄, 여름, 가을 다 타고 다녔는데 던다스, 퀸, 킹 스트릿 등 너무 복잡하고 도로가 좁은 곳 빼고는 다운타운 내에서도 문제없이 타고 다녔습니다.
캐나다에선 몬트리올에서 제일 먼저 Bixi로 시작되었고, 토론토도 미드타운과 다운타운 사이면 어디에서나 쉽게 이 Bike Share를 만나볼 수 있어요. 멤버쉽 가격은 1년에 $99+텍스로, 첫 해는 Presto 카드가 있으면 할인을 받을 수 있어서 훨씬 더 저렴합니다.
당시 진지하게 자전거를 살까 고민을 했었는데, 결론적으론 이 Bike Share를 이용해서 너무 편했어요. 자전거를 사게 되면 제일 걱정일 도난의 위험도 없고, 타고가다 비가 오면 맵으로 검색해서 근처 정거장에 반납해버리면 그만이니까요. 단 1년 멤버쉽을 가지고 있어도 30분이 넘으면 추가 비용이 발생하기 때문에 30분 이상 탈 경우 시간 내에 한번 반납을 하고 다시 빌려야 하는 번거로움은 있었던 기억이 있어요. (지금은 바뀌었을지도?)
쉬는 날 가끔 머리도 식히고 기분전환도 할 겸 자전거가 타고 싶을 때는 리버티 빌리지에서 Lake Shore까지 쭉 따라 내려가서 멀게는 Humber Bay Park까지도 가봤답니다. 지도로 보면 멀게 느껴지는데 어차피 자전거로 가는 거라 그냥 멍하니 페달을 밟다 보면 어느새 도착해있더라구요.
토론토에 오래 살았으면서도 자전거를 타고 다니는 건 이 때가 처음이라, 이 쪽이 이렇게 자전거 타기 좋은지는 처음 알았더랬죠! 그늘이 전혀 없기 때문에 너무 더운 날은 오래 달리기 힘들 수도 있지만, 선선한 날이라면 이 길을 따라 험버 베이 쪽까지 쭉 타고 가면 눈에 보이는 풍경도 좋고 바람도 좋고 기분이 정말 좋아요.
처음 탔던 건 막 기나긴 겨울이 끝나고 봄이 찾아온 시기여서 2시간을 넘게 타도 지루하지 않고 너무 상쾌했어요. 새파란 하늘에 공기도 좋고 막 푸릇푸릇해지는 나무를 보며 야외에서 운동하는 기분이 정말 최고!
두 번째로 갔을 땐 한여름이라 좀 더웠는데, 자전거는 여기까지 가는 수단으로만 이용하고, 그늘에서 책을 읽으며 여유롭게 시간을 보냈어요. 곳곳에 편하게 기댈 수 있는 의자가 마련되어 있어서 뒤로 누워 책 보기에 완벽한 장소였답니다. 당시 로버트 키요사키의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에 푹 빠져서 시간가는 줄 모르고 책을 읽었죠. (*영어로도 정말 쉽게 쓰인 책이라 캐나다에 계신 분들이라면 원서로 읽어보실 것을 추천합니다!)
오리? 거위? 가족도 구경하고
선선한 바람부는 공원에서 주말을 보내는 건 정말 힐링되는 시간이었어요. 코로나 때문에 다른 사람과 쉐어 해야하는 자전거를 타기가 불안해서 최근 몇 년간은 타지 않았는데, 이제 토론토는 거의 엔데믹 분위기이고... 다시 멤버쉽을 살까 아님 이번에야 말로 자전거를 구매해볼까 고민입니다.
2022.09.01 - [캐나다 라이프/토론토 생활 팁] - Bike Share Toronto 2022년 업데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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