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브리입니다.
너무 온 세상이 chatGPT와 AI 이야기뿐이라 이미 지겨우시겠지만,
혹시나 아직 제대로 사용을 안해보신 분들을 위해 제가 일상에서 chatGPT를 활용하는 방법을 공유해보려고 해요!
1. 영어 이메일
- 그래머리 대체 가능
chatGPT 덕분에 이전에는 영어로 짧은 이메일을 쓸 때에도 꼭 그래머리(Grammarly)를 사용했고,
긴 글일 경우 그래머리를 사용한 후에도 캐네디언 친구에게 한번 더 표현이 자연스러운지, 너무 지나치게 포멀 하거나 또는 캐주얼한지에 대해 한번 봐달라고 부탁을 하곤 했었어요.
하지만 chatGPT에게 '이거 괜찮아? 포멀해?' 라는 질문과 함께
메일로 보낼 내용을 입력하면 정말 깜짝 놀랄 정도로 완벽하게 고쳐주더라구요!
상대방에게 받은 메일에 회신하고 싶을 경우에도
'이 메일을 받았어' 후에 상대방이 보낸 메일 내용을 입력하고, '내가 이렇게 보내려고 해. 어때?' 라는 질문과 함께
내용을 넣으니 적절한 설명과 함께 필요한 부분을 고쳐서 출력해주니 정말 너무너무 도움이 되고 메일을 손보느라 쓰는 시간도 훨씬 줄었어요.
2. 짧은 코드 고치기
- Stack Overflow 대체 가능
이건 정말 무서울 정도로 도움이 되는 부분인데 chatGPT 이전에는 코드 몇 줄을 바꾸기 위해 Stack Overflow를 뒤지거나 엄청난 구글링을 했어야 했다면,
이제는 '이 부분 왜 이렇게 작동하는지 모르겠는데 고쳐줘' 라고 쓰고 해당 부분 코드를 입력했더니 단 몇 초만에 바로 해결이 되더라구요!! 물론 여러 컴포넌트나 페이지들이 얼기설기 엮인 코드라면 힘들겠지만, 예를 들어 navbar에 있는 한 부분이 마음에 안 드는데 고치고 싶다면 해당 자바스크립트 부분과 css 부분을 입력하면 싹 고쳐줍니다.
세상에나!
이 덕분에 사실 개발공부 시작하는 분들도 잘 활용하면 훨씬 더 쉽게 코딩 공부를 할 수 있을거란 생각이 들었어요.
3. 블로그 콘텐츠 생성
이 부분은 사실 염려가 많이 되는 부분이기는 합니다만, 어떤 한 주제에 대한 질문을 입력하면 짧은 report 수준으로 내용이 출력되어서 이 부분을 참고해서 블로그 글을 작성하는 방법이 있더라구요! 저는 개인적으로 이 방법이 chatGPT로 나온 결과물과 제 생각과 섞느라 오히려 시간이 더 많이 걸려서 처음 한두번만 시험 삼아 써보고 지금은 제가 그냥 처음부터 다 쓰는 편이에요.
하지만 티스토리 뿐만 아니라 네이버 블로그로도 단순히 포스팅만 많이 해서 어떤 식으로든 수익을 창출하려고 하는 분들에게는 chatGPT를 너무나 쉽게 아무 콘텐츠나 뽑아내는 수단으로 사용될 수도 있을 것 같고, 그러면서 안 그래도 넘치고 넘치는 인터넷 속 정보들이 오염되는 것이 걱정입니다.
(여담이지만, chatGPT 말고 다른 툴로 랜덤 블로그 글들을 돌려서 콘텐츠를 생산해내는 방법이 있는지, 제 블로그 글들을 마구잡이로 섞어서 허락도 없이 포스팅 해 둔 네이버 블로그를 몇 번 발견한 적이 있어요 ㅠㅠ 네이버 측에 신고는 했지만 해당 블로그들은 여전히 운영되고 있었습니다...)
4. 주식 관련 정보나 재테크 정보, ~하는 법이나 ~의 증상 같은 일반적인 질문들
- 네이버 지식인, 온라인 의료 서비스 대체 가능
주식 관련 정보는 아직 chatGPT가 가진 정보가 2021년까지 밖에 없기도 하고, 투자에 관해서는 직접적인 도움을 줄 수 없다는 답변이 나오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활용하기에는 분명 아직 일러요.
하지만 어느 특정 산업에 대한 전반적인 정보나 가능성, 해당 산업에서 가장 유망한 대표 회사들 등을 파악할 수 있기 때문에, 그 정보를 바탕으로 투자공부하는 데 조금씩 참고하고 있습니다. 아직까지 엄청 accurate 하다고는 할 수 없고, 어느 정도의 restriction도 분명 있을 거라 적당히 활용하기 좋은 것 같아요.
또한 몸이 아파서 증상을 설명하고 해당 증상을 치료하는 법이나, 특정 증상에 도움이 되는 음식 같은 걸 검색해도 바로바로 나오기 때문에 굳이 구글이나 네이버를 열어서 검색하고 그 중 내가 원하는 답이 있는 글을 골라내는 시간이 확실히 줄어들었어요.
영어와 한국어 양쪽 언어로 사용을 해봤지만 아직까지 한국어로 답변이 돌아오는데는 소요되는 시간이 더 길었습니다. 저는 주로 영어문장 수정이나 코드 오류 찾아내기 등으로 쓰고, 가끔 문법이 틀린 영어로 대충 질문을 해도 찰떡같이 알아먹고 답변을 해주기 때문에 영어가 조금 불편하신 분들도 쉽게 접근하실 수 있을 것 같아요. 아, 한국에서 영어공부를 하거나 외국에서 어학연수를 하시는 분들도 chatGPT를 일상 속에서 영어로 사용하는 걸 습관으로 들이면 영어실력 향상에도 도움이 될 거라는 생각이 문득 들었습니다!
앞으로 AI가 얼마나 더 빠르고 깊이있게 발전될지가 흥미롭기도 하지만 그보단 사실 걱정이 더 크기도 해요. 코드 고치는 데 써보고는 '내 머리를 쥐어짜가며 공부를 하면 뭐 하나, chatGPT가 나보더 코드를 더 잘 짜는데' 라는 허무함이 들기도 했거든요 하하하. 그래도 확실히 잘 활용만 하면 몇 시간이 걸렸던 일을 단 몇 초만에 해결해주기도 하니까, 열심히 활용해 보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