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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Salsa on St.Clair 살사 페스티벌 - 비가와서 아쉬웠지만 에너지는 여전했던!

데브리 2023. 7. 24. 01:14

 
여름엔 거의 매주 페스티벌이 있는 토론토라 굳이 일정을 확인하고 찾아가지는 않지만, 이 살사 페스티벌은 제가 너무 좋아해서 코로나로 중단된 기간 빼고는 거의 매년 둘러보고 있어요! 토, 일 이틀간 진행되었는데 토요일은 비가와서 많이 아쉽더라구요. 작년엔 날이 너무 뜨거워서 그늘을 찾아다녔는데, 그래도 확실히 날이 쨍쨍할 때가 분위기가 훨씬 더 살았던 것 같아요.
 
 
 
 
 

 
가장 큰 편인 메인 스테이지 말고, 두번째로 큰 스테이지.
비가와서 날씨도 살짝 서늘하고... 비도 부슬부슬 내려서 우산을 쓰고 있는 사람들이 보이죠.
 
 
 
 
 
 
 

 
그래도 여전히 사람들은 많았고, 비가 온다고 해도 길에서 춤추고 싶은 사람들은 비맞으며 잘 즐기더라구요.
 
 
 
 
 
 
 
 

 
낮부터 날이 흐려서 저는 낮시간엔 쇼핑하러 욕데일몰 갔다가 저녁에만 잠깐 들렀는데, 여전히 사람들은 정말 많았지만 아무래도 날씨 때문에 작년보다는 살짝 분위기가 아쉬웠어요. 작년엔 코로나 끝나고 처음으로 돌아온 해라 토요일 저녁부터 밤까지 그야말로 발 디딜 틈 없이 사람들로 꽉꽉차고 다들 춤추고 음악듣고... 이 거리 전체가 클럽이나 마찬가지였었는데 말이죠.
 
 
 
 
 


 
 
 
 
 

 
전날 제대로 못본 게 아쉬워서 일요일에 다시 방문!
 
St Clair x Christie부터 시작이라 대부분의 사람들은 St Clair West 역에서 내려서 여기까지 도보로 이동한답니다. 이 주말 이틀동안은 St Clair 웨스트쪽에 스트릿카가 다니지 않거든요.
 
 
 
 
 
 
 
 

 
여전히 작년만큼 뜨겁진 않았지만 그래도 비는 안와서 확실히 더 즐기기 좋았던 일요일. 
 
여기서는 과일 주스를 팔고 있었는데 인기가 너무 많아서 줄이 정말 길었어요. 너무 오래 기다려야할 것 같아서 패쓰. 
 
 
 
 
 
 
 

메인 스테이지

 
일부러 분위기가 더 고조가 되는 오후 6시 이후에 둘러봤는데, 이 시간엔 이 오렌지색으로 맞춰입은 팀이 살사를 가르쳐주고 있었어요. 참고로 토요일은 10시, 일요일은 8시에 페스티벌이 끝난답니다.
 
 
 
 
 
 
 

 
작년엔 없었던 통 바베큐 등장! 
 
 
 
 
 
 
 

 
일단 다 돌아보고 싶어서 멀리까지 가봤더니, 한블럭 떨어진 곳에 있는 큰 나무 그늘 아래서 크게 음악을 틀고 춤추고 있는 사람들이 보였어요. 그 중에 단연 눈에 띄는 건 같이 춤추던 이 아기ㅎㅎㅎㅎㅎ 음악에 맞춰서 스텝을 밟는 게 너무너무 귀여워서 주변 사람들의 시선을 한몸에 받고 있는 중.
 
 
 
 
 
 
 

 
그리고 또 주변 신경 안쓰고 춤추는 사람들. 다른 페스티벌과 다르게 살사 페스티벌은 다양한 음식을 즐길 수 있는 것 뿐만 아니라 이렇게 다들 춤추며 즐거워하는 모습을 볼 수 있어서, 그냥 보고 있는 것 만으로도 같이 기분이 좋아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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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다양한 음식이 많았지만, 올해 저의 픽을 받은 벤더는 바로 이 choripan을 팔던 곳!!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산텔모에 갔을 때 먹어본 초리판이 너무너무 맛있었어서 가끔 생각나곤 했었거든요. 메뉴에서 choripan이라는 단어를 보자마자 이거다!!! 하고 바로 정했어요ㅎㅎㅎ
 
 
 
 
 
 
 

 
7시가 훨씬 넘은 시간이라 비교적 줄이 짧은 편이었는데... 그래도 결국 40분을 기다려야 했답니다. 
 
 
 
 
 
 
 

 
초리판 말고도 다른 메뉴 몇가지가 더 있었고, 구운 소세지를 바로 넣어주는 게 아니라 미리 구워서 이미 이 컨테이너에 각각 담아둔 걸 넣어줬어요. 한가한 시간에 미리 많이 구워두신 듯. 
 
 
 
 
 
 
 
 

 
아 이거 하나 사려고 40분을 ㅎㅎㅎ 지미추리 소스와 케찹, 마요네즈를 뿌린 간단한 초리판. 비주얼이 좀 그런긴 한데, 한입 먹어보니 정말 맛있었어요! 초리소(Chorizo, 창자로 만든 껍데기?에 갖가지 종류의 돼지고기를 넣은 소시지)가 정말 고기로 제대로 꽉꽉 차서 한입 베어물자마자 육즙이 장난 아니었답니다. 
 
혼자 다 먹을 수 없을 만큼 크기도 하고 살짝 짜서 V랑 같이 나눠먹었어요. V도 너무너무 맛있다며 좋아하더라구요.
 
 
 
 
 
 
 
 
 

 
노을이 지기 시작하는 핑크빛 하늘을 바라보며 8시 이후 장사를 접는 사람들을 구경하며 좀 더 둘러봤어요. 집으로 향하는 사람들과 여전히 남아서 크게 음악을 틀고 친구들과 시간을 보내는 사람들. 이렇게 들뜬 사람들 사이에서 저도 같이 들떠서 신나게 구경하며 돌아왔답니다. 제대로 E인 저는 돌아와서 더 에너지가 넘쳤지만, I에 가까운 E인 V는 늦게 도착해서 잠깐 둘러보고는 금세 체력이 바닥났다는 ㅎㅎㅎ 
 
 
 
 
작년보다는 살짝 조용한 느낌이었지만, 그래도 여전히 살사 페스티벌만이 주는 에너지는 여전했어요. 올해 못 오신 분들은 내년에 꼭 즐겨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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