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라이프/소소한 일상 35

여러모로 럭키한 하루

좋은 일이 많았던 하루라 간단하게 기록으로 남기기로. 좋은 일 하나. 보통 모카포트로 매일 커피를 만들어 마시고 있어서 집근처 카페에서 커피를 사마시는 건 일주일에 한번 있을까 말까인데, 오늘은 커피 보다는 카페에 앉아서 집중해서 할일 좀 해야겠단 생각에 (한국 말고 토론토에선) 정말 오랜만에 랩탑을 들고 카페로 나갔다. 커피를 시키고 앉아서 메일을 열어봤는데 대단한건 아니지만 작은 좋은 소식이 있어서 이거 하나로 이미 기분이 좋아짐. 이 작은 좋은 소식이 큰 좋은 일로 이어지게 된다면 다음 포스팅에서 공유해야지 :) 좋은 일 둘. 일단 카페에서 기분이 좋아져서 평소엔 버스타고 가는 길을 날씨도 만끽할 겸 걸어서 가는데, 어느 집 앞에 FREE TOMATO라고 쓰여진 박스를 발견! Awwwww 🥺 안그래..

소소한 식물 성장기 - 새로 데려온 칼라데아 Calatheas & 오랜만에 만난 내 반려식물들

코로나로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작년 봄즈음부터 식물을 하나 둘 데려오기 시작했어요. 아직 식물 이름이나 종류에 대해선 잘 모르지만 창가에 두고 자라는 모습을 보니 너무 뿌듯하기도 하고 보람도 있더라구요. 작년 봄에 제일 처음으로 키우기 시작한 라벤더와 레몬 민트 허브. 라벤더는 일찍 시들어버리고, 레몬 민트는 작년 겨울까지 키우다 해를 너무 못 받아서 죽어버렸지만 나의 식물사랑을 발견하게 해준 아이들! 그러다 어느날 밤 산책에 나섰다가 집 근처 마트에서 발견하고 한 눈에 반해 데려온 새로운 식물 친구들. 둘다 엄청 튼튼해서 이번에 한국에 다녀오기 전 쯤엔 이 2개로 시작해서 작은 화분 7-8개에 나눠 심을 정도로 번식력이 강하고 추운 겨울도 잘 버텨줬었죠. 그렇게 하나 둘 식물들을 키우면서 다양한..

[캐나다 기념품] Victoria에서 온 선물들 - 핸드메이드 펜꽂이 & Rogers's Chocolates

토론토로 돌아온지 딱 일주일 만인 데브리입니다! 오자마자 3-4일은 엉망으로 잠을 자고, 이제서야 시차적응이 끝나서 제 시간에 하루를 시작하고 있습니다. 늘 한국에 가서는 바로 적응이 되는데, 토론토에 돌아오면 보통 오전 시간에 도착을 해서일까요? 시차적응하는 기간이 꼭 필요하다는;;; 아무튼 소소하게 선물받은 것들을 기록하려고 일단 사진은 찍었는데, 메인으로 쓰는 블로그가 두개이다보니 일상 글을 어디에 올리면 좋을까 한참을 고민하다 그냥 '소소한 일상' 카테고리를 미리 만들어둔 이 데브리 블로그에 올리기로 했어요ㅎㅎㅎ 둘다 구독해주시는 이웃님들도 계시지만 혹시 아직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저의 또 하나의 블로그 데브리즈 초이스 http://devleeschoice.tistory.com 데브리즈 초이스 ..

재난 수준이었던 어제의 폭설 ( Blizzard warning in Ontario)

데브리입니다. 전날 밤부터 꽤 많은 눈이 올 거라는 뉴스는 봤지만 이렇게 하루 동안 재난 수준으로 많이 올진 정말 몰랐어요^^;; Blizzard warning 이 내려졌다고 하길래 찾아보니 blizzard 뜻이 '눈보라, (위압적일 정도로) 많은 양' 이더군요. 토론토 오래 살아서 이제 웬만한 눈은 우스웠는데, 어제는 정말 영화 투모로우 현실판인줄 알았습니다... 17일 아침 뉴스를 봤더니 기상 캐스터가 본인 강아지를 데려나와 같이 방송을 하고 있네요. 눈이 얼마나 쌓였나 재고 있는데 그 옆에서 '아빠 모해?'라는 눈으로 바라보는 강아지ㅎㅎㅎ '너는 이 상황을 어떻게 생각하니?' 방송 도중 때마침 지나가던 주민 차가 눈위에서 움직이질 않아서 주민이 내려서 삽으로 직접 길을 정리하더니, 리포터랑 카메라맨..

토론토 쇼핑하기 좋은 시즌은 언제다? 바로 지금! (빅토리아 시크릿, 인디고, Hudson's Bay)

올 겨울 들어 제일 추운 날이었던 지난주 토요일 (현재까지.. 앞으로 더 추워질 예정^^)을 무사히 보내고 다음날 해도 쨍하고 기온이 -3도로 올라가는 걸 보고 이때다! 따뜻할 때 외출 좀 해두자 싶어서 다운타운에 다녀왔어요. 요즘 맥북과 연결해서 쓸 27인치 모니터를 알아보고 있어서 가서 실물로 보고 비교해보려고 Best buy에 들려서 LG, Samsung, BenQ 위주로 보고 왔어요. 모니터 화질과 가격은 뭐 다 비슷비슷한 것 같고 cursive냐 아니냐의 차이, 그리고 전체 디자인이 괜찮은가를 보려고 간 거였는데 딱히 맘에 드는 모니터가 없더라구요 ㅠㅠ 그러다 작년에 새로나온 imac을 만져보고야 말았는데... 텍스 전 1,599 불이면 가격도 나쁘지 않은 것 같고... 모니터 하단 부분이 길어..

[photo dump] 소소한 토론토 겨울 일상

데브리입니다. 토론토는 또 락다운이라 정말 별거없는 조용한 날들을 보내고 있어요... 지난주부터 카페가는 재미도, 맛있는거 먹으러 다니는 재미도, 파트타임하러 가는 재미도 없이 그냥저냥 지내고 있는 요즘입니다. 2022년이 시작되었지만 새해 계획도 제대로 세우지 못하고 의욕도 없이 말그대로 그냥저냥 하루를 보내고 있다는... 아 대신 밀리의 서재로 책은 꾸준히 읽고 있고, 듀오링고로 스페인어는 또다시 취미로 매일 공부하고 있어요. 특별할 것 없는 일상이었지만 그래도 소소하게 기분 좋았던 순간들을 사진으로 공유해봅니다. 2021.10.31 - [캐나다 라이프/소소한 일상] - 밀리의 서재 📚 월 12,000원 말고 9,900원으로 구독하는 법 (벼르고 벼르다 드디어 구독!) 밀리의 서재 📚 월 12,000..

토론토 다운타운 새로 오픈 한 T&T 수퍼마켓

데브리입니다. 며칠전 급하게 검색해서 차이나타운 근처에 있는 워크인 클리닉을 다녀왔었는데요, 마침 워크인 바로 옆에 새로 오픈한 T&T 수퍼마켓이 있더라구요! 아픈 와중에도 뭐 살게 있나 구경해보고 싶은 마음에 잠깐 들러보고 왔어요. 차이나타운 근처에 위치해있지만 깨끗한 새 건물에 들어서있더라구요. 1층은 오른쪽에 직원들이 휴식하는 공간 뿐이었고, 매장은 2층입니다. 새로 생겨서 그런지 더 깔끔하게 잘 해놓은 다운타운 T&T 매장. 들어가자마자 평소엔 잘 못보던 신기한 과일이 많아서 감탄하며 구경했네요. white strawberry 흰색 딸기. 한국에는 이거 흔한가요? 캐나다에서는 전혀 흔하지 않아서 본적이 없어요~ 신기하긴 했지만 딸기는 역시 빨간색이 더 맛있어보이는 거 같아요ㅎㅎㅎ santa cla..

캐나다의 가을 2편

데브리입니다. 오늘 토론토는 눈이 내렸어요... 매년 10월 말이나 11월 초에 첫눈이 오는 편이라 올해는 비교적 늦은 편이었네요. 아마 지난주에 잠깐 흩날리듯 눈이 왔었다는 이야기는 들었던 것 같은데 제 눈으로 본 건 오늘이 처음이니 오늘이 올해 첫 눈인걸로ㅎㅎㅎ 작년에 토론토는 코로나로 제한이 너무 많아서 (외식, 쇼핑, 친구 만나는 것, 심지어 본인이 사는 지역 외로 이동하는 것도 제한 등등) 집근처 산책을 정말 많이 했었어요. 그 때 찍어둔 사진들이랑 올해 짧았던 가을에 찍어둔 사진을 겨울로 넘어가기 전에 올려서 정리해두려구요. 토론토 말고 알공퀸이나 윗쪽으로 더 올라가면 단풍이 예쁘기로 유명한 곳들이 정말 많은데, 일단 올해 & 작년엔 단풍보러 멀리 다녀온 곳이 없어서 집 근처 사진만 올려봅니다..

What a day..! 좋은 일은 한번에? 첫 개발직 / 파트타임 / 지인찬스

좋은 일이 연달아 생긴 어제와 오늘의 기록 🥳 좋은 일 하나. 👩🏻‍💻 아침부터 링크드인으로 프리랜서 프론트엔드 개발자를 구한다는 메세지가 와있어서 늘상 오는 리쿠르터들이 돌리는 메세지이겠거니 하고 열어봤는데, 찾아보니 두달 전쯤 지원한 곳에서 온 연락이었어요. 큰 회사는 아니고 작은 스타트업인데 현재 웹사이트를 좀 더 프로페셔널하게 보일 수 있도록 디자인을 손봐줄 프론트엔드 개발자를 구하고 있다며, 제가 낸 이력서를 왜 그때는 못 보고 넘겼는지 모르겠다는 (입에 발린) 칭찬과 함께 줌미팅을 잡고 싶다고 하더라구요. 오전에 링크드인에서만 메세지를 여러차례 교환하고 나서 웹사이트를 들어가보니, 리액트 + 부트스트랩으로 만들어져 있었고, 버튼이나 링크가 아직까지는 제대로 작동하지 않고 전체적인 레이아웃도 조..

캐나다의 가을 - 집근처 트레일 & 공원

데브리입니다. 가을로 넘어오고 지난달 중순쯤부터 단풍도 들기 시작했는데 한동안 비만 많이 와서 단풍 구경할 틈도 없이 겨울 날씨로 넘어온 것 같은 토론토입니다. 매일 하루 시작은 오전 조깅으로 시작하고 싶었는데, 오늘 일어났더니 유난히 춥게 느껴져서 날씨를 체크했더니 체감기온이 영하로 떨어졌더라구요;; 산책은커녕 침대에서 빠져나오기도 힘든 요즘이네요. 날이 더 흐려지고 곧 눈이 오기 시작하기 전에 찍어둔 토론토 가을 풍경을 기록해두려고 합니다. 매년 찍어두고 앨범 데이터만 차지하는 것 같아서 지워버리기 때문에, 올해부턴 블로그에라도 올려두면 두고두고 볼 수 있으니 좋을 것 같네요. 날이 좋아서 멀리까지 산책을 나가본 날. 거의 일주일 내내 흐리다 하루 반짝 해가 났던 날이라 그냥 가볍게 나갔다가 두시간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