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라이프/소소한 일상 35

다시는 돌아오지 않았으면 하는 팬데믹 스테이홈 & 락다운 시기의 토론토 풍경

2년이면 완전히 없어질 줄 알았던 코로나는 여전히 일상 속에 존재하고 있구요, 최근 토론토에서도 다시 조금씩 확진자가 늘어나고 있어요. 정부에서 발표하거나 미디어에서 많이 다루지는 않지만 주변 사람들이 하나 둘 걸리기 시작했거든요^^;; 그나마 여름이라 야외활동이 자유롭고 이미 사람들도 이전처럼 신경쓰지도 않을 뿐더러, 더 이상 입에 올리기도 싫을 만큼 진절머리가 난 상태라 그냥 신경 안쓰고 자유롭게 지내는 편입니다ㅎㅎㅎ 그래서 이젠 끝이 보이는 것 같은 기나긴 팬데믹을 돌아보며, 최근 1-2년 간 유난히 스테이홈 오더와 락다운이 자주 있었던 토론토 모습을 남겨보려고 해요. 올해 겨울엔 제발 락다운이 돌아오지 않길 바라며 🙏🏼 2020년 4월 초 - 캐나다 코로나 유행 초창기 아직 백신이 나오지 않았던 ..

우드바인 비치에서 필리핀 친구들과 바베큐 파티를 하고 왔어요!

친구 둘의 생일이 겹쳐서 낮에는 우드바인 비치에서 바베큐 파티를 하고, 저녁엔 다른 친구와 프렌치 레스토랑에 다녀오느라 오랜만에 하루종일 너무 바빴던 지난 주말이야기. 올해 여름엔 처음으로 다녀온 우드바인 비치이기도 하고, 여기 있는 바베큐 그릴을 사용해보는 것 자체도 처음이라 신기했어요! 햇볕이 너무 뜨겁진 않은 날이라 야외에 있기 딱 좋았던 날. 주말이라 사람들 정말 많았구요, 여전히 이 근처는 벌들이 많았지만 작년보다는 훨씬 덜 해서 다행이었어요. 맘 같아선 우리도 비치 가까이에 가서 즐기고 싶었지만 일단 친구들이 전날 준비해 온 바베큐 재료들 꺼내고 요리하기 바빠서 그릴 근처에 있는 그늘에 자리를 잡았어요. 바로 여기! 저는 친구 생일 초대만 받은거라 와인 사들고 몸만 갔는데... 저를 초대해 준..

쇼핑하기 좋은 요즘 - 토론토는 지금 여름 세일 중! (Arizia, Oak + Fort, Zara)

코로나 시작되고부터 제대로 쇼핑을 안하고 지냈더니 요즘 편하게 입고 다니는 여름 옷들은 최소 3년은 된 옷들 뿐인거 있죠?^^ 그래서 도저히 안되겠단 생각에 지난 주 욕데일몰에 다녀왔어요. Arizia가 최대 50-60% 세일 중이라 평소 아리찌아 좋아하시는 분들은 이 기회를 놓치지 말고 꼭 다녀오시길! 언제부터 세일이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이미 예쁜 옷들은 많이 빠져서 남아있는 사이즈들로 가져오다보니 XS, M, L 이렇게 다양하게 사왔더라구요(누구 나눠줄 거 아니고 혼자 입는 거ㅎㅎㅎ). XS랑 M는 배고플 때 입고, L로 사온 건 배부른 날 입으면 되겠어요ㅎㅎㅎ 그나저나 Sunday 라인 원래 있었던가요? 도톰하면서 너무 부드럽고 편한 소재로 만들어져서 너무 좋더라구요. Babaton 드레스들도 소재도..

2022년 돌아온 Salsa on St.Clair 살사 페스티벌!

다른 토론토의 여름 이벤트들과 같이 지난 2년간 취소되었던 살사 페스티벌이 올해 돌아왔어요! 여름동안 워낙 다양한 페스트벌들이 있다보니 다 찾아가기는 힘든데, 저는 유난히 이 살사 페스티벌이 좋더라구요! 참고로 Salsa on St.Clair는 캐나다의 가장 큰 라틴 스트릿 페스티벌이라고 합니다. 다들 카메라를 들고 사진을 찍거나 한 쪽을 바라보며 미소를 짓고 있죠? 어딜 보고 있냐구요? 바로 살사 페스티벌의 꽃이라고 할 수 있는 퍼레이드 준비 중인 이 분들. 오후 2시에 퍼레이드가 시작된다고 해서 시간 맞춰서 갔는데 아직 대기중이더라구요. 이 때 햇볕이 너무 뜨겁기도 했고, 일단 뭘 사먹으려면 현금이 필요해서 현금부터 찾아왔는데, 돌아오니 이분들 퍼레이드는 벌써 끝나서 아쉽. 임시로 세워진 스테이지 위..

활활 타오르던 캐나다 데이 (+이탈리안 레스토랑 추천)

데브리입니다. 어제는 캐나다데이였어요. 오래전 첫 캐나다데이는 벤쿠버에서 보냈는데 친구들과 다같이 잉글리쉬베이에서 불꽃놀이를 보고 즐겁게 보냈던 기억이 납니다. 저는 낮에는 카페에서 그냥 공부하고 저녁엔 나가서 밥먹고 산책하고 여유롭게 보냈어요. 계절별로 들리는 것 같은 이탈리안 레스토랑 Terroni. 이 동네를 유난히 좋아하기도 하고, 깔끔하고 맛있는 파스타랑 피자가 그리워서 오는데 올때마다 대 만족이예요. 어제는 운이 좋게도 날씨까지 도와줘서 온다던 비도 안오고 대신 이렇게 예쁜 노을 선사해줘서 더 좋았네요 :) 에피타이저는 늘 먹는 Grilled Calamari 였구요, 어제 스페셜 메뉴에 있던 봉골레 파스타를 시켜먹어봤는데 파스타 삶은 정도 + 간이 딱 좋았던 소스 + 신선한 클램까지 해서 최고..

[반려식물성장기] 2022년 6월편

기록용으로 써두는 식물 성장기. 한국 가있던 사이 시들어있던 식물들을 햇볕도 잘 비춰주고 매일매일 물도 줬더니 다시 살아나기 시작했어요! 아침에 일어나서 물주고 얼마나 자랐나 살펴보는 게 하루 일과가 되었네요. (위) 한달 전엔 이렇게 병들고 줄기 부분만 남았었는데, (아래) 새싹이 나기 시작해서 병든 잎은 떼버렸어요. 이것도 정말 처참한 모습이었는데 여기저기 새싹이 정말 많이 나면서 무럭무럭 자라는 모습. 이건 그나마 건강한 편이었던터라 놔둬도 잘 자라고 있구요. 다만 키가 쑥쑥 컸음 좋겠는데 잎만 많이 달려서 그런지 성장속도는 느린 편이예요. 이 달에 길에서 우연히 발견한 Free 토마토는 눈에 보일 정도로 건강해지고 키가 쑥쑥 자라서 너무 뿌듯해요. 빨리 열매가 맺혀서 샐러드에 넣어먹고 싶은데 아직..

Collision 2022 day 3. 콜리젼 컨퍼런스 마지막 날

아침 일찍가서 하루종일 많은 걸 봐야겠다고 결심했지만 듣고 싶은 토크들이 오후 마지막에 몰려 있어서 그냥 2시반 쯤 도착했어요. 이 시간에 벌써 집으로 향하는 사람들이 많더라구요. 일단 커피부터 받으려고 줄을 섰구요, Paybilt라는 회사 코너에 있던 곳에서 기다렸는데... 여기서 30분이 넘는 시간을 소요해버렸네요^^;; 전날은 딱 줄 서있는 사람들에게만 주문을 받아 바로바로 만들어줬는데, 여기는 혼자인 바리스타에게 회사 직원들이 자꾸 와서 본인 고객들 커피를 중간중간 주문하는 바람에 엄청 시간이 걸렸어요. 이렇게 오래 걸리는 줄 알았다면 그냥 밖에서 사마셨을텐데 기다리다보니 기다린 게 억울해서 계속 서있었습니다;; 그래도 맛있게 잘 받아마신 플랫 화이트! 여기를 보고 있자니 잘 가지고 있던 코카콜라..

Collision 2022 day 2. 콜리젼 컨퍼런스 둘째날 풍경!

전날 Pinterest 프라이빗 이벤트에서 만난 어떤 학생이랑 대화를 나눴는데, 낮에 Collision에서 많은 스타트업 founder들과 대화도 하고 인턴쉽을 하고싶다는 의사도 비추고 왔다고 해서 저도 Day2 날 들러서 분위기를 살펴보기로 했어요. 점심시간이라 밖에 나와서 식사를 하거나 커피를 마시며 대화를 나누는 사람들이 정말 많았구요, 사진으론 보이지 않지만 벤치와 테이블은 물론 바닥에까지 앉아서 랩탑으로 일하는 분들도 정말 많았답니다. 대충 컨퍼런스 분위기는 이랬어요. 워낙 사람도 많고 크고 작은 참여 기업들도 많아서 혼자서 정신없이 둘러보며 구경했어요. 사람들이 많이 모여있길래 뭔가 하고 봤더니, Garry Kasparov라는 체스 마스터 할아버지 한분이 혼자 걸어다니며 여러명과 동시에 체스를..

Collision 2022 day 1. Pinterest 의 프라이빗 이벤트에 다녀오다! (@BarChef)

컬리젼 DAY 1이었지만 저는 오늘 집에서 쉬었구요, 대신 저녁에 Pinterest가 주최하는 Developers night 이벤트만 다녀왔어요. 사실 미리 신청은 해서 초대는 받아뒀지만 막상 당일이 되면 혼자 가서 네트워킹하기 귀찮고 막 그런거... 저만 그런거 아니죠? 다들 그런 적 있잖아요?ㅎㅎㅎ 살짝 고민은 했으나 이벤트 장소가 다름아닌 BarChef !!! 가지말까하는 고민은 사실 아주 잠깐만 하고 그냥 다녀왔어요. 결론적으론 다녀오길 너~~~~무 잘했네요! 안그래도 BarChef가 좁은 편인데 어떻게 여기서 이벤트를 하나 궁금했는데, 선착순 100명만 입장할 수 있다고 해서 일단 메일을 받자마자 바로 신청 했구요! 7시 시작이라 시간 맞춰서 도착했더니 아직 입장 전이더라구요. 늦으면 못 들어갈..

Collision 2022 opening. 오늘 다녀온 콜리젼 컨퍼런스 오프닝

지난달 우연히 구하게 된 Collision Conference 티켓이 있어서 오늘 일도 없어서 오프닝 이벤트에 다녀왔어요! 원래는 오프닝은 그냥 집에서 온라인으로 보고 내일부터 작은 이벤트들만 참석해보려고 했었는데, 오랜만에 큰 오프라인 이벤트를 가보고 싶어서 그냥 참석하기로 마음 먹었어요. 오프닝 이벤트는 Enercare Centre에서 진행되었는데 입장하기 위해 입장권과 팔찌를 받아야 하기 때문에 먼저 Beanfield Centre로 향했습니다. 근처에 도착하니 이 컨퍼런스에 참석하는 인원들이 이미 보이기 시작하고 센터 앞에선 교통을 통제하는 사람들도 따로 나와있었는데, 이런 큰 이벤트는 정말 오랜만이라 이때부터 살짝 설레더라구요. 회사에서 단체로 온걸로 보이는 사람들도 많이 보였고, 프렌치를 쓰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