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라이프/소소한 일상 35

캐나다 할로윈 풍경 - 거리 & 하우스 편

데브리입니다. 올해는 다른 해보다 조용하긴 하지만 할로윈은 할로윈이네요... 며칠 내내 하늘이 찌뿌둥하고 비만 왔었는데, 오늘 드디어 해가 나서 긴 산책을 다녀왔습니다. 산책하며 찍은 집 근처 할로윈 분위기 사진들 좀 공유해볼까 합니다. 작년, 재작년에 더 많은 사진들을 찍었는데... 할로윈 사진은 봄에 찍는 벚꽃 사진들처럼 찍을 땐 좋다가 이 시즌이 지나면 질려서 결국 다 지웠더라구요;; 아까운 사진들...;; 이건 올해는 아니고, 오래 전 벤쿠버에서 어학연수할 때 처음으로 캐나다에서 보낸 할로윈 사진입니다. 다운타운 번화가에 이렇게 떡하니 마녀가 걸려있더라구요ㅎㅎㅎ 이런 건 누가 꾸며두나요? 스타벅스 앞에 있던 나무라 스타벅스에서 만들어뒀을까요? 오늘. 늘 조깅하러 가는 트레일 (집근처 작은 숲 같은..

[photo dump] 10월 최근 1-2주 일상털이

날씨 영향 심하게 받는 저에게 앞으로 다가올 11월은 벌써부터 두렵네요... 지금부터 시작될 반년 간의 겨울..... 10월이 끝나기 전에 최근 1-2주 일상 + 혼자 보긴 아까운 랜덤 사진들 공유해보려구요. 지난주 일요일 발룬티어(봉사활동) 가는 아침 길에 발견한 심오한 화분들. 요즘 식물 & 화분에 관심이 많아서 여기저기 화분 구경하러 많이 다니는데, 얘들은 막상 집에 모셔오면 무서워서 불끄고는 못 자게 만들 것 같은..... 영혼이 깃들어 있을 것 같은 화분들이 놓여져 있던 샵. 일요일 오전이라 오픈 전이었는데, 나중에 낮에 지나갈 일이 있으면 꼭 들러보고 싶은 곳! 😍🛍 토론토 처음 와서 일 년 동안 이 동네에 살았었는데, 그 당시엔 투잡 쓰리잡 하기 바빠서 이런 분위기도 못 즐기고 살았었네요 ㅠ..

헌책 줍는 여자

데브리입니다. 오늘은 오랜만에 일요일 오전 발룬티어를 하러 다녀왔어요. 위치가 제가 좋아하는 킹 웨스트 x 오싱턴 근처라 끝나고 나면 꼭 그 근처에서 점심을 먹거나 카페를 가거나 오래 걷기도 한답니다. 오늘은 카페를 찾으며 걷다가 어느 하우스 앞에 나와있는 책들을 발견해서 두 권을 가져왔어요. 캐나다에서는 길에서 헌책 줍기(?)가 굉장히 쉬워서 잘만 살펴보면 괜찮은 책들을 공짜로 얻을 수 있어요! 제가 있는 토론토에서는 보통 본인들이 필요없는 책들을 그냥 버리기보다는 헌책방에 가져다주거나 (혹은 팔거나), 집 앞에 놔두고 지나가는 누군가가 필요하면 가져갈 수 있도록 놓아두는 문화가 있더라구요. 한국에도 있나요? :) FREE BOOKS! 라는 메모 보이시죠? 종이가방 한가득 총 20권쯤 되는 책이 쌓여있..

화이자 2차 백신 후기

데브리입니다. 지난번 1차 후기에 이어 최근에 맞은 2차 후기를 공유하고자 합니다. 제가 있는 토론토에는 12세 이상 청소년들에게 1차 화이자를 우선으로 제공하기 때문에 최근에 많은 백신 센터에서 성인은 모더나만 가능했었어요. 그래도 간혹 팝업으로 성인에게 화이자를 접종하는 곳도 있었고, 기존 백신 센터에서도 모더나와 화이자를 함께 두고 당일 수량에 따라 랜덤으로 맞추기도 해서 저는 1차에 맞았던 곳으로 예약을 해두고 백신을 맞으러 갔습니다. 7월 10일 토요일 이곳은 평소에 모더나와 화이자를 둘 다 가지고 있는 센터였는데 당일 어떤 백신이 남아있는지 미리 확인하지는 않았어요. 한인 커뮤니티(캐스모)에 문의를 했더니 최근 이 곳에서 맞으신 몇몇분이 말씀하시길 모더나와 화이자 둘다 있었고 본인이 선택할 수..

화이자 1차 백신 후기 및 부작용 증상

안녕하세요 데브리입니다. 첫 글이네요. 티스토리 블로그를 개설하고 어떤 글을 올리면 좋을까 고민하다가 많은 분들이 걱정도 하시고 궁금해하시는 백신 후기를 작성해두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것 같아서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캐나다 토론토는 다행히도 백신 공급이 원활해서 5월 중순부터는 18세 이상 성인은 누구나 예약해서 백신을 맞을 수 있었어요. 1차 5/18 화이자 토론토는 일반인 차례가 돌아오고 나서는 핫스팟 지역이라고 해서 토론토가 속해있는 온타리오 내에서 특히 많이 발생하는 지역 (동네)에 거주 중인 사람들은 저보다 훨씬 더 일찍 맞을 수 있었어요. 하지만 제가 사는 지역은 다행인지 불행인지 확진자가 많이 발생하지 않는 지역이라 계속 순서가 뒤로 미뤄지더라고요. 5월 18일은 딱 거주지에 상관없이 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