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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브리북] 안드레아스 모리츠, 햇빛의 선물

데브리 2022. 11. 14. 08:12

 

 

한국에 살때는 여름이 제일 덜 좋아하는 계절이었고, 여름이 아니더라도 햇빛은 무조건 피하기만 했었다. 그러던 내가 일년의 절반이 겨울인 토론토에서 살면서 햇빛이 얼마나 귀한지를 뼈저리게 깨닫게 되었다. 처음 몇 년간은 비타민D도 모르고 살았던 내가 이제는 매년 겨울이 오기 전에 가장 먼저 하는 일이 비타민D를 사두는 것이다.

 

 

 

 

 

 

 

 

굳이 검색해서 찾아본 책은 아니고, 우연히 다른 정보를 검색하다 나와서 읽게 된 책인데 아는 내용보다 모르는 내용이 많아서 너무 유익했다. 햇빛의 긍정적인 효과 뿐만 아니라 자외선 차단제에 대해 우리가 가진 일반적인 선입견과 잘못된 정보에 대해 설명해주는 부분이 많아서 좋은 공부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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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잡지에서 보는 충격적인 '공익광고'는 진실을 호도하는 것이며, 실제로는 유명한 암 관련 자선단체에 의해 제안되었고 직접 투자 관계자인 기업의 후원으로 만들어졌다. 다시 말해서 자외선 차단제 제조업체의 지원으로 만들어진 광고다. (중략) 실제로 악성 흑색종이라 불리는 치명적인 피부암이 존재하기 때문에, 피부암이 죽음을 초래할 수 있다는 사실을 대중들에게 말한다는 점에서 이 단체의 주장은 부분적으로 맞는 말이다. 하지만 이러한 치명적인 형태의 피부암은 미국에서 연간 발생하는 전체 피부암의 6%를 차지할 뿐이며, 나머지 94%는 생명을 위협하는 수준이 절대 아니다. (중략) 진실을 이렇다. 자외선 차단제는 기껏해야 햇빛에 의한 화상을 방지할 뿐이다.... 악성 흑색종을 예방할 능력도 없을뿐더러 예방하려 하지도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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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0년대에 항생제가 발견되기 전, 즉 근대화 과정에서의 의약품이 만들어지기 전까지 유럽 의학계에서는 햇빛의 치유력을 선호했다... 햇빛요법을 감염성 질병의 가장 효과적인 치료법으로 여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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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존층 파괴가 피부암을 증가시킨다는 이론의 많은 결함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공황 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실제로 자외선 조사량은 해마다 감소하고 있으며 자외선의 강도가 지금보다 훨씬 더 강했고 사람들이 더 많은 시간을 실외에서 보냈던 100년 전까지 피부암은 매우 희귀한 질병이었다.... 피부암의 유일한 유발 인자는 인간의 변화된 생활 방식에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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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놀라운 기온 적응력을 보여주는데, 우리 몸은 사는 지역이 추운 곳인지 더운 곳인지에 따라 생리적인 변화를 나타낸다. 매우 추운 지역에서 살려면 키가 작고 팔다리가 짧은 사람, 얼굴이 평평하고 코의 양쪽에 지방체를 갖고 있는 사람, 폭이 좁은 코를 갖고 있는 사람, 그리고 몸의 지방이 평균보다 많은 사람이 유리하다. 몸이 이런 식으로 적응하면 체중에 비해 몸의 표면적이 작아서 몸의 열 손실을 최소화하고, 손과 발에서 잃는 열량이 최소화되며, 코를 통해 유입되는 차가운 공기로부터 폐와 뇌의 하반부를 보호할 수 있다.

 

 

더운 기후에서는 체온을 유지하는 것이 아니라 몸 안의 열을 내보내는 것이 더 중요한 문제가 된다... 고온다습한 기후에 적응된 사람은 몸의 표면적을 최대한 늘려 열을 방출하는 데 유리하도록 키가 크고 마른 체형을 갖고 있다. 이렇 지역에 사는 사람은 체지방이 적고, 코를 통해 유입되는 공기를 데울 필요가 없기 때문에 코의 폭이 넓으며, 강렬한 햇빛으로부터 스스로를 보호하고 땀을 잘 내기 위해 대게 검은 피부를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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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오전 10시에서 오후 3시 사이의 한낮에 지나치게 오랜 시간 동안 햇빛에 몸을 노출하지 않는 한 햇빛 자체는 완벽하게 무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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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영리 환경 시민단체인 EWG는 1000여 개의 자외선 차단제를 분석한 결과, 다섯 개 중 네 개꼴로 햇빛을 제대로 차단하지 못하거나 해로운 화학물질을 포함하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코퍼톤, 바나나보트, 뉴트로지나 등이 가장 심각한 범죄자들이라고 말한다. (중략) 자외선 차단제는 햇빛을 차단하지 못하고, 치명적인 피부암을 예방하는 효과가 거의 없다. 자외선 차단제에 의존하는 대신 모자를 쓰거나 햇빛을 가리는 옷을 입는 것이 오히려 피부암을 예방하는 효과가 크다. 그리고 FDA는 아직까지 아무런 안전 기준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으며, 30여 년 전에 만든 초안의 모호한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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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할 때 고려해야 할 문제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다. 

 

  • 일부 자외선 차단제 원료는 잠재적으로 암을 유발하는 특성을 갖고 있다
  • 자외선 노출이 감소하면서 비타민 D 결핍이 발생한다
  • 넓은 스펙트럼에 걸친 모든 자외선을 차단하지 못하기 때문에 필요 이상으로 오랫동안 햇빛에 노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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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과학 분야에서 왜 지난 30여 년 동안 화학적 자외선 차단제의 위험을 경고하는 사람이 하나도 없었는지에 대한 의문을 불러일으킨다. 그 이유는 화장품업계가 자문료나 연구비등 다양한 수단을 동원하여 선도적인 피부과학 연구자들을 침묵시켰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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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렌 쇼(Helen Shaw) 박사는 실내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실외에서 일하는 사람들에 비해 치명적인 암에 걸리는 빈도가 두 배 이상 높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쇼 박사는 배양된 동물세포의 돌연변이를 일으키는 원인이 된다는 사실도 발견했다... 형광등은 두통, 야맹증과 같은 시력 문제, 피로, 집중력 장애 그리고 과민성 등의 원인이 되는 것으로도 알려져왔다. 또한 형광등이 밝을수록 코르티솔 호르몬 수치를 증가시켜 스트레스 지수를 높인다는 것도 관찰되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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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외선 차단제나 선글라스처럼 햇빛을 조작하거나 가리는 도구나 제품을 사용하지 않고 이처럼 햇빛에 노출되는 것은 충분한 양의 건강한 자외선을 얻을 수 있게 한다. 알코올 혹은 커피, 차, 청량음료와 같이 이뇨 작용을 하는 음료를 마신 상태에서 햇빛에 노출되면 피부를 손상시킬 가능성이 엄청나게 증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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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으로부터 오는 자외선이 여러분에게 줄 수 있는 혜택의 몇 가지 예들

 

  • 심전도 수치를 개선시킨다
  • 혈압을 떨어뜨리고 심박수를 안정시킨다
  • 심박출량을 개선시킨다
  • 필요할 경우 콜레스테롤 수치를 떨어뜨린다
  • 간 속 글리코겐 저장량을 증가시킨다
  • 혈당량을 조절한다
  • 에너지, 지구력, 근력을 증가시킨다
  • 림프구와 식균지수(혈액 속 백혈구 하나당 잡아먹는 세균의 수)를 증가시켜 감염에 대한 내성을 개선한다
  • 혈액의 산소 운반 용량을 증대시킨다
  • 성호르몬 수치를 중가시킨다
  • 감염에 대한 피부의 내성을 개선한다
  • 스트레스에 대한 저항력을 늘리고 우울증을 감소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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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글라스 혹은 자외선을 반사시키는 안경이나 콘택트렌즈는 황반변성과 같은 특정 퇴행성 안질환에 일정 부분 원인을 제공한다. 선글라스를 사용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지속적으로 시력 저하를 호소한다. (중략) 선글라스를 착용하면 충분한 양의 햇빛을 받아들일 수 없고 빛에 대한 민감도가 더 증가하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우리는 직접 햇빛을 봄으로써 빛에 대한 민감도를 감소시킬 수 있고 시력을 보호할 수 있다.

 

 

 

 

 

 

 

 

 

 


 

 

이 외에도 비타민 D의 효능에 대한 내용이 많았는데 너무 길어질 것 같아서 그 부분은 따로 포스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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